마이크 폼페이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 ©미 국무부 유튜브 영상 캡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국제 사회의 제재는 인도주의 물품을 제한하지 않았고 미국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지원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VOA(미국의소리)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인도적 지원은 대북 제재를 포함한 국제사회 제재 대상이 아니"라고 언급했다.

그는 "의료기기와 장비, 제약품처럼 어려운 시기에 사람들에게 필요한 물품들은 어디서든, 어느 때도 제재 대상이 아니"라며 대북제재는 미국이 아닌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조치라는 사실을 거듭 상기시켰다고 VOA는 보도했다.

그러면서 "대북 제재 등 다른 나라들에 가해진 미국의 제재들은 인도주의 품목을 제한하지 않았다"며 "제재 조항들을 읽어보면 인도주의 지원물품들이 제재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전면에 잘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또 폼페이오 장관은 "인도주의 지원물품을 어려움을 겪는 곳으로 이동하는데 대한 어떤 금지 규정도 없다"며 미국이 북한과 이란 등에 코로나 관련 지원을 제안한 사실을 거듭 강조했다고 VOA는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에 지원이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했으며 이란에는 지원을 제안했다"면서도 "제재를 받고 있는 나라 중 일부 나라들은 자국민들이 굶주리고 있는 중에도 계속해서 폭탄과 미사일, 핵 역량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들 정권들이 자국민을 해치는 그런 결정을 내리는 것을 보는 건 꽤 슬픈 일이라고 말했다고 VOA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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