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순교자의 소리
인도 기독교인들이 다른 지역의 성도들에게 성경을 나눠주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

인도의 힌두 민족주의 단체인 민족봉사단(RSS, Rashtriya Swayamsevak Sangh)이 기독교 활동을 신고하기 위한 전국 감시망을 구축했다고 최근 한국 순교자의 소리(VOM)가 밝혔다.

한국 VOM은 "RSS는 급진적 힌두 민족주의자들을 인도의 모든 마을에 배치하고 싶어한다"며 "기독교 세력이 커지는 것이나 기독교 활동을 신속하게 진압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인도에서는 2014년 나렌드라 모디 총리 집권 이후 종교적 소수 집단에 대한 박해가 증가하고 있다. 미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는 2019년 보고서에서 "인도의 종교적 소수 집단의 상황은 지난 10년간 더 악화됐다"며 종교 폭력과 박해를 일으킨 주된 원인으로 "RSS, 의용단 일가, 세계힌두교협회와 같은 힌두 민족주의 집단의 다각적 활동"을 지목했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
복음을 전하는 인도의 기독교인. ©한국 순교자의 소리

미 국제종교자유위원회는 "무슬림, 기독교인, 시크교도, 불교 신자, 자이나교도, 사회적으로 신분이 낮은 힌두교도들이 이 운동의 표적이 되었다"며 "이들은 폭력 행위와 협박을 당할 뿐 아니라, 정치적 영향력을 잃고 시민권을 박탈당했다는 느낌을 더 받으며 교육과 주택과 고용을 제한받는 도전에 직면했다"고 보고했다.

한국 VOM은 최근 인도의 교회 지도자들을 만나 이처럼 인도에서 강화되고 있는 종교 박해에 대해 논의했다. 현지 교회 지도자들은 "모디 총리 체제에서 RSS의 힘이 더 강해졌다"며 "정부와 인도 전역의 법률기관에 전략적으로 동조자들을 심어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로써 기독교인에 대한 신고 체계를 별다른 저항 없이 가동할 수 있게 되었고, 이러한 체계 아래서 RSS 대원들은 인도의 모든 마을을 샅샅이 조사해 기독교인의 존재를 찾아내고 제거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한국 VOM 현숙 폴리 대표는 "인도 기독교인들은 정부의 방향을 우려하지만, 하나님이 여전히 역사하시고 인도교회가 성장하고 있다고 말한다"며 "힌두교 민족주의자들이 반대 운동을 펼치고 모디 총리와 인도 정부가 권력을 쥐고 있어도 인도교회는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도의 기독교인들 가운데 많은 이가 자신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담대하게 그리스도를 증언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www.vom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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