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십자가는 다양한 변화를 주시는 능력입니다. 십자가 속에 있는 놀라운 사랑을 저에게 비추어 주옵소서. 저의 옛사람이 새사람으로 바뀌게 하옵소서. 저를 향하신 주님의 사랑이 십자가에 있습니다. 저 자신만을 위해서 살았던 제가 십자가 밑에 나아가 남을 위해서 살도록 변화시켜 주옵소서. 지금까지 잘못 살던 저를 선한 일꾼으로 바꿔주시고 게으른 저를 부지런하게 하여 주옵소서. 싸움 많은 세상에서 화평의 사람으로 우뚝 서게 하옵소서. “충성을 다하여 십자가 높이 들고서 발자취 따르라.” 어찌 십자가를 자랑하지 않을 수 있습니까? 십자가를 통해서 다시 태어났습니다. 사랑하면서부터 삶의 의미가 생기어 그 가치를 잘 깨닫게 하시고 행복도 느끼고 사랑으로 가슴이 내내 뜨거워지게 하옵소서.

어떤 사람들은 십자가를 부딪치는 돌, 걸려 넘어지게 하는 바위 같은 것으로 생각했고, 다른 사람들은 부끄러운 십자가 보다 세상의 지혜나 부귀를 자랑했지만, 저는 바울 사도와 같이 십자가를 자랑으로 여기며 담대히 전하겠습니다. 제가 자랑할 것이 무엇이 있습니까? 제가 공부한 학식도 아니고 제가 가진 또 어떤 것도 아닙니다. 저의 자랑거리는 오직 멸시를 받으시며 고난당해 돌아가신 주님의 십자가 밖에는 없습니다. 십자가의 고통이 얼마나 쓰라리고 아픈 것임을 아시면서 아버지의 뜻대로 되기를 기도하며 골고다로 향하시는 모습이 진정 저를 사랑하신 확실한 표상임을 나날이 되새기게 하옵소서.

십자가 안에 하나님의 능력이 있습니다. 제가 약할 때에 그리스도께서 경건하지 않은 자를 위해 죽으셨습니다. 복음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게 하옵소서. 믿는 사람 누구에게나 구원을 가져다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받게 하옵소서. 복음으로 저를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로 회복시킬 길을 보여주옵소서.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밖에는, 자랑할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갈6:14) 오직 믿음으로 하나님과 올바른 관련을 맺게 될 것을 믿습니다. 십자가를 자랑치 않을 수 없습니다. 관계를 맺어주는 끈끈한 삶의 의욕으로 뜨거운 정이 생기게 하옵소서. 믿음을 통해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 속에서 살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28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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