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교회 진재혁(54) 목사가 아프리카 케냐 선교사로 파송됐다. 

지구촌교회는 지난 26일 저녁 경기도 성남에 있는 교회 분당채플에서 '선교사 파송 감사예배'를 갖고 진 목사를 아프리카 케냐 선교사로 공식 파송했다. 

진 목사는 지난해 9월 16일 주일예배 설교 도중 케냐 선교사로 떠나겠다고 갑작스레 선언해 교계 안팎으로 화제가 됐었다. 

50대의 아직은 한창이라 할 수 있는 중견 목회자가 대형교회 목회직을 내려놓고 아프리카 선교사로 떠난다는 것은, 그 자체로 신선한 충격이 됐다. 

앞서 이동원 원로목사는 진 목사의 결정에 대해 앞서 "제게 왜 (진 목사님을) 안 붙잡느냐고 한다. 그런데 저보다 높은 사람이 부르시지 않았느냐"며 "하나님이 부르셨다면, 진 목사님의 아름다운 결단이 아름다운 결단 되도록 하는 몫이 우리 공동체에 있지 않을까"라고 밝힌 바 있다.

진 목사는 국민일보에 자신의 결정에 대해 "부임 후 늘 하나님이 저에게 맡기신 지구촌교회 2대 목회자 사역이 어떤 것인지 기도해 왔다"며 "제가 끝까지 가는 사역일지, 목회 트랜지션(이양)을 돕는 것일지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이 선교에 대한 길로 인도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나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선 순종할 수밖에 없고, 더구나 목회자의 삶에선 지극히 당연하고 단순한 것"이라며 "저에게도 떠남이 쉽지는 않지만, 부르심을 확인한 이상 순종하고 나아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진 목사의 후임으로는 미국 워싱턴주에 있는 타코마제일침례교회를 섬겼던 최성은 목사가 청빙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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