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수영 중 익사 위기에 처하자 하나님께 살려달라고 기도하던 미국의 10대 2명이 기적적으로 생존했다. 

그들을 구해준 배 이름은 아멘호였다. 이들은 이제 기도의 능력과 부르짖는 기도를 들으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을 찬미하는 이들이 됐다.

지난 3일 미국의 방송 매체인 Fox 30과 기독교 방송인 CBN 등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북동부에 위치한 빌라노 비치에서 수영을 즐기던 10대 타일러 스미스와 히더 브라운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해안으로부터 3.2km나 멀어지고 말았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친구였던 이 둘의 즐거운 물놀이는 갑작스레 악몽으로 변했다.

이들은 자신들이 얼마나 큰 위험에 처했는지 뒤늦게 깨달았다.

다시 해안으로 돌아오기 위해 두 시간 동안 파도와 사투했지만, 기력이 다했고, 익사의 위기에 처한 둘은 서로 손을 잡았다. 바로 그 순간은, 이들이 하나님께 살려달라고 기도하기 시작한 순간이기도 했다.

스미스는 폭스 30에 당시 상황에 대해 "울부짖었어요.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해주기 위한 계획은 없으신지. 제발 우리를 살려줄 뭔가를 보내달라고 했죠"고 말했다.

머지 않아, 남플로리다에서 뉴저지로 운항 중이던 한 배의 선장이 이곳을 지나가게 됐고, 물에 빠져 있는 두 십대를 발견했다.

브라운은 "배를 향해 헤엄치기 시작했어요. '무슨 일이 있어도 배에까지 가야 돼. 제발 가지 말고 멈춰주세요. 배에까지 가서 꼭 살아남을 거라고 말했어요'"라고 말했다.

그리고 선장 에릭 와그너씨와 선원들은 두 10대를 물에서 건져내 그들의 생명을 구해냈다.

와그너는 폭스 30에 "바람과 파도, 엔진 소리 밖에 들리지 않는데, 갑자기 비명소리 같은 게 들리는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면서 "나중에 알고 보니 둘이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했고, 바로 그 때 우리가 나타났다고 하더군요"라고 말했다.

놀랍게도, 이 배의 이름은 아멘호였다. 

와그너는 "우리는 두 십대에게 배의 이름을 말해줬어요. 그랬더니 갑자기 울기 시작하더군요. 두 십대는 저희와 하나님께 너무 감사하다고, 그리고 은혜를 잊지 않겠다고 했어요"라고 덧붙였다.

CBN은 "이번 일과 관련된 모든 이들이 하나님께 진실로 부르짖는 기도에 응답하셨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들은 크라이스트 처치 아카데미의 학생들로, 오는 5월 19일 고등학교를 졸업한다. 군에 입대할 예정이며, 하나님께서 자신들과 함께 하실 것을 믿고 있다고.

스미스는 말한다. "우리가 하나님께 부르짖기 시작하자, 우리의 생명을 구해줄 이들을 보내주셨다. 그 배의 이름은 아멘호였다. 하나님이 하신 일이라는 것을 누가 부인할 수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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