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교회 65세 이상 맞춤전도집회
▲ 22일 서빙고 온누리교회에서 진행된 65세 이상 부모맞춤전도집회 행복콘서트에 가수 이무송, 노사연 부부가 초청돼 열창했다. ©오상아 기자

[기독일보=문화] 22일 오후 서빙고 온누리교회에서 65세 이상 부모맟춤전도집회 행복드림 콘서트가 진행됐다.

행사 시작 시간인 오후 6시, 교회 로비는 행사 스텝들로 북적이는 분위기였다. 정문 앞, 2층으로 가는 좌우 계단 앞에는 친절한 안내 도우미들이 참여자들을 맞았고 2층 층계 입구에도 안내 도우미들이 장소를 안내하며 다시 한번 참여자들을 따뜻하게 맞았다.

콘서트에 앞서 오후 6시부터는 저녁 식사가 한창이었다. 예배당은 식사 테이블로 가득 찼고 이적의 '걱정말아요 그대' 등 교회에 다니지 않는 이들에게도 친숙한 음악이 나오고 있었다.

테이블마다 테이블 리더들이 있어서 참여 가족들을 안내했다. 테이블 번호는 39번까지, 테이블마다 8명씩 앉을 수 있게 됐다. 

연로한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온 자녀들, 손주들이 교회까지 발걸음을 한 부모들을 살뜻하게 섬기며 대화하는 모습들이 여기 저기 보였다. 관계자는 자녀들이 지방에 있는 부모님을 초청해 온 경우도 많다고 했다. 

온누리교회 65세 이상 맞춤전도집회
▲ 22일 오후 서빙고 온누리교회에서 65세 이상 부모맞춤전도집회 행복드림콘서트에 자녀의 초청을 받아 참여한 부모들이 손을 들고 어깨를 들썩이고 있다. ©오상아 기자

식사도 마치고 가벼운 대화도 마쳤다 싶을 쯤에 쌍둥이 가야금 가수 가야랑의 '어버이 은혜' 가야금 연주로 콘서트가 시작됐다. 가야랑은 민요 '진도 아리랑'을 연주해 흥을 돋구고 이어 심수봉의 '백만송이 장미' 가야금 연주를 들려줬다.

가야랑에 이어 가수 이무송이 꽃바구니에 든 장미꽃을 부모 참여자들에게 나눠주며 팝송을 부르며 등장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무송은 자신의 히트곡 '사는게 뭔지'를 들려주고 이어 그의 아내 가수 노사연이 나와 이무송과 함께 '만남'을 열창하기도 했다.

이어진 O, X 퀴즈는 재미있는 퀴즈와 개그맨 이홍렬의 재치있는 입담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진행됐다.

방송인 오미희는 이채 시인의 시 '아버지의 눈물'을 낭송했고 이어 이재훈 목사가 나와 말씀을 전했다.

이재훈 목사는 "죽음 이후에 영원한 생명이 있다"며 "어르신들의 마음에 희망을 선물해 드리고 싶다. 이 희망은 거짓에 기초한 희망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검증된 희망이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또 "여러분의 사랑하는 자녀들과 가족들이 믿고 의지하는 희망이다"며 "여러분 가까이에 있는 가족들을 믿지 않으시는가? 여러분이 믿고 사랑하는 가족들이 믿는 그 믿음이라면 여러분이 믿을 수 있는 믿음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수님을 믿는 데는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어떤 노력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도덕적으로 깨끗하게 살 것을 요구하는 것도 사실 아니다"며 "있는 모습 그대로 여러분의 마음 속에 예수님을 나의 구세주, 나에게 생명을 주시는 분으로 받아들이시면 여러분을 대신하여 죽으신 예수님께서 우리 안에 죄를 다 씻어 주시고 여러분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선물해 주실 것이다"고 덧붙였다.

온누리교회 65세 이상 맞춤전도집회
▲ 22일 오후 서빙고 온누리교회에서 진행된 65세 이상 부모맞춤전도집회에서 말씀을 전한 이재훈 담임목사는 "죽음 이후에 영원한 생명이 있다"고 강조했다.©오상아 기자

이후 시간에는 자녀들이 부모에게 장미꽃을 선물하고 써온 편지를 읽는 시간을 가졌다. 부모와 자녀가 서로의 손을 붙들고 있기도 하고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한 채 편지를 읽어주는 자녀의 모습도 보였다. 행사가 진행된 본층 아래 복도 의자에서 장미꽃을 건네주며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는 부모와 자녀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 행사 이후 후속 프로그램으로는 신청자에 한해 교회에서 대여한 극장에서 부모와 자녀, 손자들이 함께 영화를 관람하는 시간이 진행된다. 지난해 후속 프로그램은 기차여행이었다.

한 관계자는 "맞춤전도집회는 10년이 넘었고 65세 이상 부모맞춤전도집회는 5년 정도 됐다"며 "대상이 다 달라서 50대 동기동참 모임, 남편을 초청하는 집회 등이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있다"고 말했다.

50대 동기동창 모임은 50대 성도들이 학창시절 친구들을 초청하는 집회로 그때는 식사가 양은도시락에 나오는 등 학창시절 추억을 되새길 수 있게 진행된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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