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구 장로(바른구원관선교회)
▲김병구 장로(바른구원관선교회)

넓은 문으로 인도하는 「목적이 이끄는 삶」의 그릇된 구원론 (I)에 이어

[기독일보=칼럼] 릭 워렌(Rick Warren) 목사의 스승이라 할 수 있는 루터는 우리의 일함 없이-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그리스도와 연합시키면서 - 오직 은혜에 의하여 우리 안에 외부로부터 전가된(instilled) 의(義)는 우리의 일함 없이 우리가 태어나면서 타고나는 원죄와 대착점에 있는 그리스도를 믿음과 그리스도에 대한 지식이 자라남에 따라 옛사람 아담을 매일 매일 우리로부터 몰아낸다. 전가된 의는 단번에 전가(instill) 되지 않고 시작된 후 점차적으로 진전되어 죽음을 통하여 마침내 완성된다고 주장한다.

이어서 루터는 둘째 번 의는 우리가 이루어가는 의인데 그것은 우리 혼자 일하여서가 아니라 우리가 첫 번째 의 즉 전가된 의와 더불어 일하여 이루어 간다. 이 둘째 번 의는 우선 (갈 5: 24>)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가 가르치는 데로 자신의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아야 한다.

이 둘째 번 의는 그 후로 이웃에 대한 사랑 그리고 다음으로 하나님을 향한 두려움으로 진전된다, 사도 바울은 성경의 다른 말씀들에서도 언급하는데 (딛 2:12) "우리를 양육하시되 경건하지 않은 것과 이 세상 정욕을 다 버리고 신중함(자신의 육체를 십자가에 못 박고)과 의로움(이웃에 관하여)과 경건함(하나님에 관련하여)으로 이 세상에 살고" 로 집약된다: 고 루터는 주장한다.

이렇게 루터는 의에 관하여 성경 말씀 데로 잘 주장하다가 (롬 4:5) "일을 아니할지라도 경건하지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자에게는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 시나니"를 인용하면서 행함이 없어도 믿음으로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루터가 말하는 두 번째 의는 성화(聖化)를 의미하는데, 위에서 루터가 말한 바와 같이 의를 전가 받은 자는 반드시 성령의 도우심으로 성화를 이루어 가야 하기 때문에, 결국 성화가 없으면 의의 전가도 없었던 자로 보아야 한다.

(롬 3:22)은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으니라(This righteousness from God comes through faith in Jesus Christ to all who believe. There is no difference.)"라고 기록함으로써 과거에 믿었을 뿐 아니라 현재형으로 믿고 있는 자가 전가된 의를 가질 수 있음을 가르치고 있다, 그러므로 한번 믿었다고 하더라도 현재 믿지 않으면 전가된 의는 상실된다. 따라서 한번 구원 영원 구원론은 그릇된 망상이다.

바울은 전가된 의에 관하여 가르쳤지만 끊임 없이 전가된 의를 받은 자들에게 범죄함으로 천국을 상실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롬 8:13)

"아들 디모데야 내가 네게 이 교훈으로써 명하노니 전에 너를 지도한 예언을 따라 그것으로 선한 싸움을 싸우며;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라 어떤 이들은 이 양심을 버렸고 그 믿음에 관하여는 파선하였느니라; 그 가운데 후메내오와 알렉산더가 있으니 내가 사탄에게 내준 것은 그들로 훈계를 받아 신성을 모독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딤전1: 18-20)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신이 도리어 버림을 당할까 두려워함이로다" (고전 9:27)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빌 2: 12-13)

성경을 조금이라도 열심히 정성껏 묵상하는 자는 전가된 의가 신자의 삶과 행위에 무관하게 신자를 천국으로 인도한다는 '한번 구원 영 원구원론'의 거짓됨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김병구 장로는 싱가폴 장로교단 장립 장로, 시카고 '약속의 교회' 은퇴장로로서 바른구원관선교회를 섬기며 기독교신문 '크리스천투데이'에서 칼럼니스트로도 기고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영원한 성공을 주는 온전한 복음>(한솜미디어 펴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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