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국제대학원대학교 서동찬 교수
한반도국제대학원대학교 서동찬 교수 ©자료사진

[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이슬람국가(IS)로 말미암아 고통받는 시리아 난민들로 말미암아 전 세계인들이 아파했던 가운데, 한국교회가 이들에게 복음을 전파하기 위한 노력에 나섰다. 9일 낮 한반도국제대학원대학교(KUIS)에서는 '시리아 난민을 위한 전방개척 NGO사역 및 교회개척 세미나'가 열려 많은 이들의 참여를 이뤄냈다.

서동찬 교수(KUIS)는 시리아 난민의 현황과 사역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우리가 세계 제2차 대전 이후 크게 두 가지를 겪었는데, 하나는 인간의 이성과 합리성을 무제한 신뢰했던 인간 중심의 공산 사회 건설 실험이 실패하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1944년 브레톤우즈에서 결정된 달러를 기축통화로 하는 세계자본주의의 시스템적 결함을 겪는 것을 꼽았다.

서 교수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이 세상의 모든 문제가 바로 하나님의 나라와 관련을 맺고 있는데, 위 두 가지 모두 하나님을 배제하고 인간의 능력에 기반한 인간나라 건설의 시도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지적하고, "이것은 알카에다와 ISIL의 발흥과 난민 사태와 무관하지 않다"면서 "부의 양극화와 고통당하는 가난한 자들의 짓밟힘 위에 인간중심의 프로젝트는 달려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세계자본주의 체제가 가져다 준 풍요를 충분히 누렸던 유럽이 그 시스템의 주변부의 사람들의 고통을 분담하려고 하지 않고 점점 빗장을 걸어 잠그려 하고 있고, 주변 국가들 또한 난민 문제를 무기화 하고 국가 이익의 극대화의 방편으로 이용하고 있다"면서 "세상 나라가 해결할 수 없고 감당하려고 하지 않는 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나라 복음"이라 했다.

서 교수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는 목숨을 다해 십자가를 지기까지 하나님의 나라의 최종적 승리를 향해 달려가야 하며, 이것은 바로 세상 나라가 버린 시리아 난민들을 돕고 고통을 분담함으로 통하여 성취된다"고 주장하고, "한국교회가 그래서 시리아 난민 사역을 선택적이 아니라 당위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김효정 교수(부산외국어대학교)는 시리아 난민교육 및 NGO 전방개척 사역에 대해 설명했는데, 특별히 시리아난민사역을 보면서 한국교회 내 극복해야 할 과제를 제시했다. 그가 말한 첫번째는 '위험지역 선교논쟁', 두번째는 '타종교 개종금지' 사조이다. 그는 이 때문에 한국교회의 시리아 난민 돕기 참여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고, 이슬람권 선교접근을 비판 혹은 회피하는 경향을 증대시켰다고 했다.

김 교수는 "신속한 세계복음화를 막는 이러한 사상적 및 신학적 도전은 결국은 세계를 경영하시는 하나님의 주권과 마태복음 24:14에 나타난 예수님의 절대적 예언의 말씀 그리고 주님의 지상명령 안에서 이해되고 극복되어야 할 것"이라 말하면서 강연을 마무리 했다.

한편 한국전문인선교협의회(KAT), 한반도국제대학원대학교(KUIS) 등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서는 두 사람의 발표 외에도 장선우 선교사(MVP선교회 본부장)와 김태일 부문장(기아대책 국제사업부)이 각각 자신의 단체 현장 사역 실사례를 중심으로 한 발표를 하기도 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슬람 #시리아 #서동찬 #난민 #한반도국제대학원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