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청회는 원래 '재심청원'이란 단어가 들어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반대 여론이 강해 그냥 '관련 공청회'라고만 했다. 플래카드에는 그대로 이 단어가 적혀져 있는데, 이에 대해 김상윤 목사(서기)는
공청회는 원래 '재심청원'이란 단어가 들어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반대 여론이 강해 그냥 '관련 공청회'라고만 했다. 플래카드에는 그대로 이 단어가 적혀져 있는데, 이에 대해 김상윤 목사(서기)는 "플레카드를 고치려 했지만 시간 때문에 못고쳤다"고 했다. 왼쪽부터 사회를 맡은 김상윤 목사, 문병호 교수, 김지호 교수, 오창록 교수. ©박용국 기자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예장합동 한기총복귀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18일 오전 총회회관에서 '류광수 다락방 관련 공청회'를 개최한 가운데, 여전히 교단 내 불편한 심기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공청회 패널로 초청 받은 문병호 교수(총신대 신대원 조직신학)는 "다락방 이단, 현 단계에서 어떤 재론의 여지도 명분도 없다"는 문건을 통해 "다락방은 삼위일체론, 기독론, 구원론, 교회론 등 교리 전반에 걸쳐 많은 문제점을 노정(露呈)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본 총회가 다락방을 이단으로 결의한 이후에도 설교나 강의나 집회 등을 통해 계속적으로 가르쳐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제81회 총회에서 3인의 총신대 신대원 교수 연구에 기초한 위원회 보고서를 받아 다락방을 이단으로 결의했는데, 이는 총회 공식 입장을 대변 한다"면서 "재론할 여지도, 지심을 입에 담아서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행사에서는 오창록 교수(광신대 조직신학)와 김지호 교수(칼빈대 조직신학)가 패널로 수고했으며, 양신혜 교수(대신대 교회사)와 새로남교회 오정호 목사는 순서에 있었지만 불참했다. 또 행사 전 예배에서는 김선규 목사(부총회장)가 "거짓 교사"(벧후2:1)란 주제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보수주의 개혁주의를 주장하는 합동이 어떤 방향으로 신학적 입장을 갖고 가느냐네 따라 타 교단들에 영향을 준다"고 밝히고, "우리 교단이 기준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오늘 바른 이단의 기준이 정리되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서기 김상윤 목사는 이번 다락방 공청회 개최로 말미암아 불거진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이하 이대위) 및 신학부와의 갈등에 대해 해명했다. 추진위가 공청회 개최를 하면서 두 단체의 협조를 구했지만, 두 단체가 추진위의 일에 대한 절차상 하자를 이유로 거부를 결의했기 때문이다. 이를 의식한 듯, 김 목사는 "이 자리에서 류광수 다락방이 이단이네 아니네를 다루자는 것이 아니"라며 "(다락방 측의) 한기총 가입경위가 타당성 있는 것인지를 점검하고 확인하고자 한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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