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구 장로(바른구원관선교회)
▲김병구 장로(바른구원관선교회)

[기독일보=칼럼] 믿음 지상주의자들은 아래 말씀을 근거로 구원은 은혜로 주시는 믿음으로 이미 얻었으므로 행위에 관계없이 영생을 얻는다고 주장합니다.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 (엡 2:8-9)

에베소서 2장은 그리스도 밖에 있던 자들이 그리스도의 피와 십자가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됨을 말씀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는 칭의 구원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칭의 구원을 받기 이전의 예수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 인간의 능력에 의한 율법적 행위로는 구원을 받을 수 없으며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주시는 믿음으로 얻게 되는 구원의 시작인 칭의 구원을 우선적으로 가르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서 2장에서 칭의 구원을 가르친 후에 3장에서부터 6장 끝에 이르기까지 성화 필수 구원론을 가르칩니다.

사도 바울은 바로 뒤이어 2장 10절에서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고 우리의 행함이 구원의 목적임을 가르칩니다.

엡 4:17-18은 “이제부터는 이방인이 그 마음의 허망한 것으로 행함 같이 너희는 행하지 말라. 저희 마음이 굳어짐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 있도다”라며 이방인처럼 행하면 생명을 얻지 못할 것을 가르칩니다.

하나님께서 예정하여 택하신 자에게 값없이 은혜로 믿음을 주시어 우리를 구원해 주시는 것은 진리입니다. 그러나 마음에 믿음으로 얻는 구원은 칭의 구원이지 궁극적 구원인 영생이 아닙니다. 칭의가 곧 영생이라면 같은 에베소서의 아래 말씀은 기록되지 않았어야 할 구절입니다.

"너희도 이것을 정녕히 알거니와 음행하는 자나 더러운 자나 탐하는 자 곧 우상 숭배자는 다 그리스도와 하나님 나라에서 기업을 얻지 못하리니 누구든지 헛된 말로 너희를 속이지 못하게 하라. 이를 인하여 하나님의 진노가 불순종의 아들들에게 임하나니" (엡 5:5-6)

위의 말씀은 칭의 구원을 받은 신자라도 음행하는 자, 더러운 자, 탐하는 자 곧 우상 숭배자는 천국에 들어갈 수 없음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말씀에 불순종하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진노가 임할 것임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아직도 예베소서는 한번 구원 영원구원을 가르친다고 생각하신다면, 에베소서를 성령의 계시로 기록한 사도 바울의 고백을 묵상해 보십시오.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신이 도리어 버림을 당할까 두려워함이로다” (고전 9: 27)

믿기만 하면 영생을 얻는다면 그러한 가르침의 원조라고 주장되고 있는 사도 바울이 남에게 복음을 전파한 후에 자신이 도리어 영생에서 탈락될 것을 두려워 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육신을 쳐서 말씀에 순종하는 성화의 삶을 사는데 진력한다고 고백하겠습니까?

김병구 장로는 싱가폴 장로교단 장립 장로, 시카고 '약속의 교회' 은퇴장로로서 바른구원관선교회(바로가기)를 섬기며 기독교신문 '크리스천투데이'에서 칼럼니스트로도 기고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영원한 성공을 주는 온전한 복음>(한솜미디어 펴냄)이 있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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