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구 장로(바른구원관선교회)
▲김병구 장로(바른구원관선교회)

[기독일보=칼럼] 목사님들 중에는 아직도 믿기만 하면 영생을 얻는다고 설교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 분들은 우선 주님 곁에서 다른 십자가에 달려 죽은 사형수는 성화가 전혀 없이도 주님을 주님으로 고백함 만으로써 천국에 가지 않았느냐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그 강도는 주님의 은혜로 특별한 구원을 받고 그 자리에서 죽어 버린 특별한 경우입니다, 이렇게 특별한 경우를 일반적인 예로 들 수는 없는 일이지요.

또한 도대체 얼마나 성화가 되어야 영생을 얻을 수 있는가? 라고 하면서 성화를 완성하여 천국에 갈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으로 믿기만 하면 행위에 무관하게 은혜로 구원을 받는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다음의 성경 구절을 근거로 댑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 있지 않고 믿음으로 되는 줄 우리가 인정하노라” (롬 3: 28)

그러나 위의 말씀은 율법만 잘 지키면 죄가 없는 의로운 사람이 되어 구원을 얻는다는 당시의 유대인들에게 인간의 능력으로는 율법을 온전하게 지켜 구원을 받을 수 없고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 믿음으로써 진정한 회개를 하고 성령으로 거듭나 하나님의 성품을 갖추기 시작함으로써 의롭다 여김을 받는 칭의 구원을 얻을 수 있음을 가르칩니다.

칭의 구원을 얻는 영적 생명으로 거듭난 신자는 이제 여생을 성화의 삶에 진력함으로써 영생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이제는 너희가 죄로부터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었으니 그 마지막은 영생이라” (롬 6: 22)

믿기만 하면 영생을 얻는다고 주장하는 근거로 주장하는 로마서 에베소서 갈라디아서롤 비롯한 신약성경의 1/3을 기록한 사도 바울의 고백을 들어 봅시다.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신이 도리어 버림을 당할까 두려워함이로다” (고전 9: 27)

믿기만 허면 영생을 얻는다면 그러한 가르침의 원조라고 주장되고 있는 사도 바울이 남에게 복음을 전파한 후에 자신이 도리어 영생에서 탈락될 것을 두려워 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육신을 쳐서 말씀에 순종하는 성화의 삶을 사는데 진력한다고 고백하겠습니까?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빌 2: 12-13)

위의 말씀이 가르치는 바, 신자 속에 내주하시는 성령 하나님께서 자신이 뜻에 따라 신자들의 행하도록 하심으로 이에 항상 복종하여 구원을 이루어 가라는 것이 성경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은혜가 베풀어지고 그 은혜의 인도하심에 믿음으로 순종하는 인간의 행위가 있어야만 종국적 구원인 영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성경의 통전적 구원교리입니다.

따라서 우리들의 영생은 매일 매일의 순종으로 보장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순종의 능력은 믿음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영생의 보장은 한 시점에서 완성되는 것이 아니고 매일 같이 반복되어 회복되어야 합니다, 영생의 확신은 신앙 생활의 목표입니다.

“우리는 여러분 각 사람이 희망을 성취하기까지 끝내 같은 열성을 보여주기를 바랍니다.; 게으른 자가 되지 말고 믿음과 인내로써 하느님께서 약속해 주신 것을 상속받는 사람들을 본받으십시오." (공동번역개정판 / 히 6: 11-12)

영생의 보장은 자신의 점검에서 보다 끊임 없이 순종하는 성화 삶에 의하여 얻을 수 있습니다.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 마귀는 처음부터 범죄함이라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라: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 이는 하나님의 씨가 그의 속에 거함이요 그도 범죄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났음이라”(요일 3: 7~8)

하나님의 씨를 오늘날의 말로 표현하면 하나님의 DNA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성령으로 거듭나 칭의 구원을 얻는 신자는 하나님의 성품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지요. 사랑 희락 화평과 자비 양선과 충성 그리고 온유와 절제의 성품을 갖추어 가게 됨으로 죄는 짓는 일로부터 멀어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하면 죄를 짓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에는 죄를 지으면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라 마귀의 자녀가 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속히 그 죄로부터 벗어나야겠습니다.

▶ 김병구 장로 싱가폴 장로교단 장립 장로, 시카고 '약속의 교회' 은퇴장로로서 바른구원관선교회(바로가기)를 섬기며 기독교신문 '크리스천투데이'에서 칼럼니스트로도 기고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영원한 성공을 주는 온전한 복음>(한솜미디어 펴냄)이 있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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