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테러 총책 압델하미드 아바우드
▲'파리테러' 총책 압델하미드 아바우드 ©BBC

[기독일보=국제]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의 총책으로 지목된 압델하미드 아바우드(27)가 학교와 대중교통을 비롯해 유대인들에 대한 추가 테러를 모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미러는 파리 테러와 관련한 프랑스 경찰의 증인 신문 자료를 인용해 아바우드가 경찰에 의해 사살되기 전 이같은 추가 테러를 모의했다고 보도했다.

아바우드는 사촌 하스나 아이트불라센과 함께 유대인 거주 지역 인근에서 보다 심각한 테러 공격을 감행한 뒤 대중교통과 학교 운영을 방해하기로 계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바우드와 아이트불라센은 지난 13일 파리 테러 닷새 만에 파리 외곽 생드니에서 진행된 경찰의 검거 작전에서 제거됐다. 아바우드는 파리 테러 이후 아이트불라센에게 추가 테러를 준비할 수 있도록 자신을 숨겨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보인다.

아바우드는 파리 상업지구인 '라 데팡스' 추가 테러도 모의했다. 그는 아이트불라센에게 양복과 구두 2벌을 사고 공범을 구할 돈 5000유로(약 614만원)를 주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전 아바우드는 시리아 난민으로 가장해 유럽을 드나들기가 얼마나 쉬운지 뽐내고 다니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핵심 대원이던 그는 당초 시리아에 머물며 파리 테러를 지휘한 것으로 추정됐지만, 테러 전부터 프랑스에 은신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보안 당국은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들이 의료진을 가장해 병원 등에 침입한 뒤 테러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경찰은 테러 용의자들의 출신 지역인 몰렌베크 지역에서 테러 공격에 쓰일 수 있는 화학물질을 발견해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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