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습관 변화로 쌀 소비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재고가 급증하고 있다.

8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지난해(424만1천t)보다 0.4% 증가한 425만8천t이 될 전망이다.

올해도 벼 재배면적이 작년보다 2% 줄었지만 날씨가 좋고 병충해·태풍 등의 피해가 없어 단위면적(10a)당 생산량이 520㎏에서 533㎏로 2.5% 늘었다.

그러나 쌀 소비는 계속 감소해 작년 1인당 쌀소비량은 65.1㎏로 2005년(80.7㎏)보다 19.3% 줄었다. 이때문에 쌀 재고량은 지난 9월 말 기준 136만t으로, 적정 규모(80만t)보다 약 56만t이나 많다.

이는 약 2천89만명이 1년간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쌀 재고가 쌓일수록 재고 관리 부담도 커진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쌀 재고 10만t 보관에 연간 316억원이 들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10만t당 보관료 61억원, 고미화(古米化)에 따른 가치하락 비용 220억원, 금융비용 35억원을 합친 것이다.

이 때문에 정부는 남아도는 쌀을 활용하기위한 가공산업 육성과 수출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는 호주·일본·홍콩 등 45개국에 쌀 1천992t, 471만5천달러 어치를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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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