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10명중 8명에 가까운 국민이 비둘기의 수를 줄이기 위해 환경부에서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

10명중 8명에 가까운 국민은 비둘기의 수를 줄이기 위해 환경부에서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야생동물인 비둘기가 언제부턴가 도심에 살며 개체 수가 급격히 늘었고, 그로 인한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YTN 국민 신문고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비둘기 개체수 조절에 대한 찬반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비둘기의 수를 줄이기 위해 환경부에서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77.2%로, '환경부에서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에 반대한다'는 의견(22.8%)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지역에서 '찬성' 의견이 많았는데, 광주·전라(찬성 88.0% vs 반대 12.0%), 부산·경남·울산(83.6% vs 16.4%), 대구·경북(81.3% vs 18.7%), 경기·인천(80.2% vs 19.8%)에서는 '찬성' 의견이 80%대로 압도적이었고, 이어 서울(69.1% vs 30.9%), 대전·충청·세종(61.4% vs 38.6%)의 순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도 모든 연령층에서 '찬성' 의견이 압도적이었는데 50대(찬성 82.7% vs 반대 17.3%), 30대(79.7% vs 20.3%), 60세 이상(77.2% vs 22.8%), 40대(74.2% vs 25.8%), 20대(71.9% vs 28.1%)의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녀 모두 '찬성' 의견이 많았는데, 여성(찬성 80.2% vs 반대 19.8%)이 남성(74.1% vs 25.9%)보다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2009년 환경부에서 비둘기를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한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물은 결과, '모르고 있었다'는 응답이 60.1%로 '알고 있었다'는 응답 39.9%보다 20.2%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평소 비둘기에 가졌던 생각과 가장 일치하는 이미지에 대해 물은 결과, 1위는 '지저분하고 비위생적'이라는 응답이 36.1%로 나타났고, 뒤이어 2위 '평화의 상징(29.7%)', 3위 '친근한 이미지(20.7%)', 4위 '무서움(13.5%)'의 순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7월 2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5.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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