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육상 스타 저스틴 게이틀린(33)이 남자 200m에서 자신의 최고기록을 경신하며 '경쟁자' 우사인 볼트(29·자메이카)를 바짝 긴장시켰다.

AP통신은 29일(한국시간) 게이틀린이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전미육상선수권대회 남자 200m에서 대회 신기록인 19초57로 결승선을 통과, 우승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그의 훈련 파트너로 2위를 차지한 이시아 영(19초93)에 크게 앞섰다.

이번 기록은 2015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시즌 최고기록이다. 게이틀린 자신의 종전 최고기록인 19초68보다도 0.11초 앞당겼다.

게이틀린은 "경기가 끝난 뒤 이렇게 인터뷰를 하고 싶었다"며 "오늘은 아마 내 생에 최고의 경기 중 하나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음 시선은 오는 8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로 향했다.

남자 100m와 200m 세계기록(9초58, 19초19) 보유자인 볼트와 맞대결이 예상된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게이틀린에 비해 볼트는 최근 페이스가 좋지 못하다.

앞서 이달 뉴욕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 다이아몬드리그에서는 200m에 출전했지만 자신이 가진 세계기록에 1초 이상 뒤지는 20초29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근에는 자메이카육상선수권대회에 대회를 이틀 앞두고 참가를 철회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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