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의 이매뉴얼 아프리칸 감리교회에서 자행된 총기난사로 사망한 9명의 희생자 유가족들은 지난 19일 보석청문을 위해 재판관 앞에서 선 살인 용의자 딜란 루프를 비디오를 통해 보면서 전한 말들을 정리했다.

◆ 나딘 콜리어, 희생자 에델 랜스의 딸

"나는 당신을 용서한다. 당신은 내게 매우 소중한 분을 앗아가 버렸다. 나는 다시는 그녀와 이야기할 수 없을 것이다. 나는 다시는 그녀를 안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당신을 용서한다. 당신의 영혼에 하나님의 은총이 있기를 바란다. 당신은 나에게 상처를 입혔다. 많은 사람들에게도 상처를 입혔다. 하나님이 당신을 용서한다면 나는 당신을 용서할 것이다"

◆ 희생자 리라 톰슨의 친척

"나는 당신이 이 점을 알기를 바란다. 방금 말한 것이다. 나와 우리 가족은 당신을 용서한다. 하지만 이 기회를 통해 참회하기를 바란다. 참회하라. 그리고 당신의 삶을 가장 중요한 분께 드려라. 바로 예수 그리스도다. 그러면 그분이 당신을 바꿀 것이다. 그러면 무슨일이 일어나도 당신은 괜찮을 것이다"

◆ 펠리사 샌더스, 희생자 타완자 샌더스의 어머니

"우리는 수요일 저녁 성경공부 시간에 당신을 환영하며 받아들였다. 하지만 당신은 내가 아는 가장 훌륭한 사람들 중 몇 사람을 죽였다. 내 몸의 모든 조직이 아프다. 나는 이전과 같지 못할 것이다. 타완자 샌더스는 내 아들이었고 나의 영웅이었다..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은총을 베풀기를 바란다"

◆ 희생자 대니엘 시몬스의 손녀, 완다 시몬스

"할아버지와 다른 희생자들은 증오의 손에 죽었지만 모든 사람들은 당신의 영혼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이것은 희생자들이 사랑 속에서 살았고 그들의 유업은 사랑 가운데 살아갈 것이라는 것이 증거다. 그래서 증오는 못 이긴다. 나는 법원이 증오는 이기지 못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해줘서 고맙다"

◆ 희생자 디페인 미들턴 닥터의 여동생

"그녀는 내 자매였다. 나는 가족을 대표해서 증오가 이길 수 없다록 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하지만 나는 아직 힘들다. 솔직히 나는 매우 화가 나있다. 하지만 디페인이 항상 우리 가족에게 늘 당부하던 것이 한가지 있다. 그녀는 우리가 사랑으로 세워진 가족이라는 것을 가르쳤다. 우리 안에는 미움이 자리잡을 공간이 없다. 그래서 우리는 당신을 용서해야 한다. 나는 당신의 영혼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한다"

/글·사진=케이아메리칸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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