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하눈 병원에서 이스라엘 군 폭격으로 가족을 잃은 한 여성이 오열하고 있는 모습. 2014.07.25   ©AP/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8일 팔레스타인 측에 "전제조건 없이" 평회회담을 시작하자고 요청했다.

그는 이날 이스라엘을 방문한 루보미르 자오랄레크 체코 외무장관과의 회담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과의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2국가 정책을 지지함에도 팔레스타인이 지난 10년간 이스라엘과의 협상을 거부했다고 비난했다.

"불행히도 팔레스타인은 협상을 하려 하지 않는다. 그들은 협상을 중도에 그만 둔다. 그들은 에후드 바라크 전총리와의 회담에서도 중도에 그만뒀고 아리엘 샤론및 에후드 올메르트 전총리와도 그랬으며 나와의 회담에서도 그랬다"고 말했다.

네타냐후는 이어 유엔에서 팔레스타인이 취하고 있는 일방적인 조치들이나 이스라엘에 제재를 가하려는 시도를 비난하기도 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마지막 협상은 작년 4월 이스라엘이 석방하기로 약속했던 팔레스타인인 죄수들의 마지막 집단석방을 거부하고 서안에 수천호의 정착촌 건설을 승인함으로써 결렬됐다.

이에 대해 자오랄레크는 양측이 평화회담을 재개할 것을 호소하는 한편 평화회담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이스라엘이 더욱 국제적으로 고립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럴 경우 있을 수 있는 비난은 대부분 이스라엘이 받게 될 것이다. 유럽연합(EU)에서는 그런 평화회담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이스라엘 책임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고 말했다.

【예루살렘=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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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회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