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의 한 보육원에서 말을 듣지 않는다며 7개월여간 중학생 원생을 수차례 때리고 추행한 30대 생활지도원이 발각됐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6일 생활지도원 A씨(32)에 대해 보육원생을 폭행하고 강제추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자신이 생활지도원으로 있던 보육원의 원생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작년 4월부터 11월 말까지 중학교 2학년생 B군(14) 등 6명을 둔기로 여러 차례 때리고 추행한 혐의다.
또 A씨는 14명 보육원생의 개인 통장에 후원금으로 지급되는 용돈 1700여만원을 수년간 보관·관리하며 사용한 것으로 조사결과 확인됐다.
경찰은 또 해당 보육원의 사무국장C씨(37)씨를 원생을 2차례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해당 사건을 추가 조사하며 경찰은 아동복지시설 등에서 추가 피해가 있는지 원주시청과 합동해 점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