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Passion) 2012’ 집회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애틀랜타 조지아돔에서 성황리에 열리고 있는 것. 올해 집회에는 대회가 열리는 조지아뿐 아니라 미 전역과 전 세계에서 4만 명 이상의 대학생들이 참가했다.

1995년 루이 기글리오에 의해 시작된 ‘패션 운동’은 전세계 대학생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메시지를 통해 도전 받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삶을 살도록 돕고 있다. 이 사역은 다양한 교단과 단체를 망라해 현재 미국 내 6개 주를 비롯, 17개 도시의 월드 투어를 진행하며 수 만 명의 청년들에게 복음적 삶을 감당하도록 격려하고 있다.

기글리오는 “이 집회는 프란시스 챈, 존 파이퍼, 베스 무어와 같은 기독교 최고의 강사들이나 크리스 탐린, 데이빗 크라우더 밴드, 매트 레드맨 등 최고의 예배 인도자들이 이끄며 화려한 조명과 웅장한 드럼소리로 가득한 드라마틱한 예배에 초점이 맞춰지는 단순한 ‘행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패션은 ‘행사’가 아니다. 콘서트도 아니다. 패션을 정의할 수 있는 것은 다른 어떤 것이 아니라 오직 한 가지다. 바로 ‘예수님’이다. 그 이름이 우리가 여긴 모인 모든 것이다. 우리의 가슴 속에 지금 이 순간, 오직 그 분만이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이 되어야 한다. 바로 그 한 이름을 위해, 죽음에서 살아나신 그 이름을 위해서다. 당신이 속한 도시와 캠퍼스, 그리고 나라에 유일한 희망의 이름 역시 ‘예수님’뿐이다.”
 
패션 집회는 지난 몇 년간 참가를 희망하는 이들을 다 수용하지 못해 장소를 고민해 오다 올해 조지아돔으로 옮겨 왔다. 기글리오는 이에 대해 “우리는 지난 2년 동안 충분한 공간이 없어 ‘그래, 돔을 빌려 보자’고 말했다. 이건 아무래도 반쯤은 미친 짓이었다. 하지만 우리가 완전히 미치지는 않은 것 같다. 왜냐하면 미국에 예수님을 사랑하고 함께 모여 그분을 기념하고자 하는 이들이 여긴 모인 이들처럼 이토록 많기 때문이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지난 해보다 두 배 이상의 참가자가 모인 올해 집회 역시 일찌감치 등록이 마감되는 기염을 통했다.

올해 패션 집회는 홈리스 커뮤니티를 돕기 위해 등록하는 참가자들에게 수건과 양말을 기부하도록 했으며, 5일 현재 10만 켤레 이상의 양말과 4만개 이상의 수건이 모아졌다. 또한 ‘Do Something Now, DSN’ 캠페인을 통해 대회 기간 동안 100만 불을 모금해 인디아의 강제 노동자들과 네팔과 같은 제 3세계에서 납치된 여성들을 돕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DSN 운동은 지금까지 6백만 불을 모금해 성매매 피해자들을 돕고, 깨끗한 물 등 전 세계 곳곳의 다급한 필요를 돕고 있다.

특별히 올해는 ‘현대판 노예’로 고통 받는 이들과 성매매 피해 여성들을 예수의 이름으로 감싸 안고 어둠을 빛으로 바꾸기 위한 모금을 하고 있다. 패션 측은 전 세계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숨죽이며 고통 받고 있는 2,700만 명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그들의 자유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기글리오는 말씀을 통해 “만일 패션이 어른들을 위한 모임이라면 기대치가 낮을 것이다. 왜냐하면 어른들은 이미 ‘행복의 마을에 정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DSN 캠페인에 높은 목표를 세운 것은 젊은 세대일수록 문제를 보고 아무것도 안하고 지나가는 삶에 저항하고자 하는 마음이 크기 때문이다”라고 젊은이들을 격려했다.

그는 참가자들에게 “편안하게 앉아서 10불을 도네이션하고 끝나는 집회가 아니라 현대판 노예제도에 대항하기 위해, 그들의 삶이 어두움에서 빛으로 나아올 때까지 집회가 끝난 이후에도 이어지길 바란다. 어두움을 두려워하지 말고 두둑한 배짱을 갖고 이겨나가자”고 도전했다.
박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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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2012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