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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김종엽 기자] 전국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이 전달과 비교해 7개월만에 소폭 하락했다.

16일 대한주택보증이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2월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3.3㎡당 평균 860만2000원으로 전달 860만5000원 대비 0.03% 하락했다.

하지만 이는 인천 서구 등 일부 지역에서 평균 분양가보다 낮은 아파트가 신규 분양된 데 따른 것으로, 내달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되면 분양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지난해 7월 833만3000원에서 7개월간 3.2%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오다, 지난달 들어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이 가운데 서울은 전월과 같은 3.3㎡당 2067만원을 유지했고, 수도권은 0.4% 감소한 1363만4000원을 기록했다. 전국 6대 광역시도 0.03% 떨어진 864만6000원을 기록했다.

지방은 684만7000원을 기록, 전월 대비 0.02% 올랐다. 특히 대구 지역이 북구, 수성구, 중구 등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높은 지역에서 신규 아파트 분양이 이뤄지면서 1.06% 올랐고, 전남(0.85%), 부산(0.33%) 등도 분양가가 상승했다.

반면 2월 인천 지역의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에 비해 1.40% 내려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주보 관계자는 "인천 서구 등에서 평균 분양가를 밑도는 일부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가 공급됨에 따른 일시적인 하락세로, 전국 분양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라며 "당분간 분양가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전국에 신규로 분양된 민간아파트는 총 8389가구로 지난해 동월(1만119가구)보다 17.1% 감소했다.

2월은 일반적으로 계절적 비수기지만, 수도권과 지방 도 지역의 신규 분양세대수가 전년동월 대비 각각 100%, 74% 가량 증가하며 활발한 공급이 이뤄졌다. 하지만 인천을 제외한 5대광역시에서는 전년동월 대비 95% 감소한 292가구가 분양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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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아파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