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터니클리프 WEA 총무. ⓒWEA.

[기독일보 손현정 기자] 지난 2005년부터 세계복음연맹(WEA)을 이끌어 왔던 제프 터니클리프(Geoff Tunnicliffe) 총무가 오는 12월 31일을 끝으로 지난 10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한다.

이에 WEA 뉴욕 본부에서는 터니클리프 총무의 오랜 헌신에 감사하고 그의 퇴임을 기념하는 행사가 개최됐다. 22일(현지시간) 발표된 WEA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날 기념식에는 WEA 국제이사회 지도자들과 각위원회·세계 회원연맹 지도자들, 그리고 터니클리프 총무의 가족들과 지인들이 함께 했다.

참석자들은 터니클리프 총무의 지도력 아래 WEA가 이뤄낸 가장 큰 결실은 '지난 10년간 많은 도전적인 상황 가운데서도 세계 교회를 대표하는 기구로 발돋움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터니클리프 총무의 친화력에 힘입어 WEA가 보다 많은 복음주의 지도자들과 함께 일할 수 있게 되었다고도 증거했다.

▲퇴임 기념식에서 소감을 전하고 있는 터니클리프 총무. ⓒWEA.

지도자들은 터니클리프 총무가 10년간 WEA의 수장으로 섬기며 수많은 나라들을 방문해 왔다며, 이는 그의 '가족들의 희생'을 의미하는 것이라고도 전했다. 이날 터니클리프 총무의 딸인 나타샤는 짧은 연설을 통해 그의 사역에 대해 존경을 표하고, '아버지가 몇 주씩이나 집을 비우는 상황을 받아들이기 쉽지는 않았지만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아버지의 순종에 결국 감동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WEA 국제이사회의 존 스미스(John O. Smith) 박사는 이날 터니클리프 총무에게 '제프,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이 세상의 신실한 종(Geoff, a faithful servant in God's so loved world)'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지구본을 퇴임 기념 선물로 전달하며, 이는 그의 '세계 시민으로서의 마음가짐'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터니클리프 총무는 올해 초 '젊은 지도자들에게 기회를 주고, 나에게 맡겨질 하나님의 새로운 사명을 감당하고자 10년을 끝으로 임기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날 연설하면서 "지난 10년은 나의 인생에서 가장 보람 있고 나를 겸손케 했던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사역의 기간 동안 자신의 곁에서 함께 하며 도움과 지지를 아끼지 않은 모든 동료들과 복음주의 지도자들, 가족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터니클리프 총무(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와 기념식에 참석한 그의 가족(앞줄), WEA 지도자들. ⓒWEA.

터니클리프 총무는 WEA가 새로운 리더십 아래에서도 발전하고 복음주의 교계를 하나되게 하는 사명을 감당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전했다. 그는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도 더 기독교 연합을 이루고 교회가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도울 때라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제이사회에도 "신임 총무를 맞이하게 될 준비를 잘 해나갈 것이라고 믿는다"고도 전했다.

이날 기념식은 터니클리프 총무와 그의 가족을 위한 기도와 축복으로 끝을 맺었다. 터니클리프 총무는 퇴임 후 복음주의 네트워크를 위한 사역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며, 특히 국제 관계 전략 분야에서의 오랜 경험을 통해 복음주의 교계를 섬길 전망이다. 또한 WEA에서의 사역 경험을 토대로 한 저서를 집필할 계획에 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제프터니클리프 #세계복음연맹 #W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