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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14일 "이번 주에 2기 내각이 출범하게 된다"며 무엇보다 민생경제를 살리는데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범국민적 통일준비를 위한 위원회 발족방안도 발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정치권과 국민께서도 2기 내각에 힘을 실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해 주내에 2기 내각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임명절차를 밟을 것임을 시사했다. 경제팀에 대해 박 대통령은 "국민이 경제 온기가 살아나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조속히 수립해 발표하도록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최경환 후보자가 내세워온 부동산 정책에 대해 박 대통령은 사실상 지원의사를 밝혔다. 박 대통령은 "주택시장이 조속히 활력을 찾기 위해서는 부동산시장 과열기에 도입한 과도한 규제를 정상화해야 한다"며 "국민이 경제가 살아난다는 것을 체감하기 위해서는 부동산 문제가 가장 직접 와닿기 때문에 다른 무엇보다도 이것이 좀 활기를 띠어야 경제가 살아나는구나 국민이 느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세워온 부동산 금융 규제완화방안을 박 대통령이 지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박 대통령은 서비스산업기본법과 관광진흥법, 클라우드펀딩 도입을 위한 자본시장법 등 국회에 계류중인 법안에 대해 "핵심은 일자리 창출이고 특히 청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일자리가 바로 관광, 소프트웨어, 보건의료, 금융 등 유망 서비스업"이라며 국회의 입법처리를 요청했다.

통일준비 방안도 나왔다. 박 대통령은 "대통령직속 통일준비위원회 활동이 15일 시작된다"며 "통일준비위 출범을 계기로 통일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제고하고 통일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방안을 논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여야와 정부, 민간이 참여하는 통일준비위원회는 지난 2월부터 준비해왔으나 한반도 정세 불안과 세월호 참사로 활동이 연기됐다"며 여야와 정부,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위원회"라고 설명했다.

안보에 관해서도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박 대통령은 "국방이야말로 가장 기초적인 민생과제"라며 북한의 화전양면 전술에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0.1%라도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있다면 단호하게 대응하는 태세를 확립해야 한다"면서 "적극적으로 평화통일 기반을 구축하는 노력을 전개해나하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국회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되지 않은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이나 지명철회와 관련해서는 전혀 언급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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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청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