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벨빌에 위치한 미국 시온루터교회(Zion Lutheran Church)의 미국 청소년들이 한국 세월호 참사에 대한 소식을 듣고 위로의 편지를 써 감동을 주고 있다. 

3일 한인부 정진오 목사는 "청소년부를 담당하는 케리(Kerri)와 상의 하에 세월호 참사에 대한 소식을 학생들과 나눈 후,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과 유가족들, 그리고 친구를 잃은 단원고 학생들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위로의 편지를 썼다"고 했다. 

학생들은 편지에서 하나같이 한국의 큰 비극적인 사고에 함께 가슴 아파하면서도, 하나님께서 사랑으로 모든 유가족들과 희생자들을 위로하시고 치유해 주실 것을 간절하게 기도했다. 또 힘들고 어려운 이 시기에도 하나님께서 다시 일으켜 세워 주시기를 매일같이 함께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소년부를 담당하는 케리는 "한국과 미국 청소년들이 함께 드린 기도와 위로의 편지가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분들과 유가족들, 특별히 친구를 잃은 슬픔에 힘들어하는 단원고 학생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위로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정진오 목사는  "어찌 보면 자신들과 같은 또래였을 학생들이기에 이번 한국의 세월호 참사의 비극은 한국과 미국 학생들 모두에게도 정말로 안타까워하고 너무나 슬픈 일이었다"며 "그럼에도 학생들 모두가 하나님께 매일같이 기도하겠다는 편지 글에 저 또한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 학생들의 진실된 기도가 슬픔과 아픔을 극복하는 힘이 되기를 바란다" 고 했다.

미국 시온 루터교회 학생들의 기도 편지는 6월초 한국 선교 준비를 위해 서울을 방문할 제레미 셜츠(Jeremy Schultz) 학생을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미국인 제레미 셜츠(Jeremy Schultz)는 현재 시카고 로욜라 대학에서 정치외교학과를 전공하는 학생으로, 지난해 2월부터 미국 시온루터교회의 한인부서의 정식 멤버로 오는 9월 서강대학교에 일년간 교환 학생으로 오게 된다.

이에 미국 한인 시온루터교회는 지난 2년 동안 한인교회를 통해서 한국어와 문화를 배우고 지금도 매일 하루 3시간 이상씩 한국어 공부에 전념해 상당한 수준의 한국어 구사 능력을 갖춘 제레미를 선교사로 파송하기로 했다.

제레미는 교환학생으로 있는 동안 한국 루터교회에 소속돼 다양한 선교 사역을 감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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