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3.1운동 107주년 기념 감사예배
한교연 3.1운동 107주년 기념 감사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한교연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천환 목사, 이하 한교연)이 3월 1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보배로운예수교회(담임 김기용 목사)에서 3.1운동 107주년 기념 감사예배를 드렸다.

한교연 임원과 회원교단 목회자·장로·평신도 등 2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1부 삼일절 기념식과 2부 감사예배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 기념식은 상임회장 장시환 목사의 진행으로 대표회장 천환 목사가 대회사를 하고 모두 일어나 애국가를 제창한 후 서기 정광식 목사가 한교연 삼일절 107주년 기념 메시지를 낭독했다. 이어 감사 최성호 장로의 선창으로 ‘만세삼창’을 한 후 ‘삼일절 노래’ 제창으로 마쳤다.

한교연 3.1운동 107주년 기념 감사예배
예배 참석자들이 태극기를 들고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한교연

한교연은 삼일절 107주년 메시지에서 “107년 전 일어난 3.1만세운동은 일제의 국권 강탈로 삶의 희망을 잃고 비탄에 잠겨있던 우리 민족에게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역사적으로 확증한 위대한 사건이다. 우리가 결코 잊어선 안 될 사실은 기독교 지도자들이 중심이 된 자발적 결사 운동이었다는 점”이라며 “교회 지도자들과 성도들이 순교를 각오하고 꽃피운 3.1만세운동의 정신을 후대인 우리가 기억하며, 해마다 그분들의 헌신과 희생의 발자취를 기념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라고 했다.

이어 “오늘 한국교회는 국가와 사회에 희망이 되지 못하고 있다. 동성애가 밀려오고 무속과 미신이 판치는 현실에서 한국교회가 영적으로 무기력하면 함께 휩쓸려 떠내려갈 수밖에 없다”며 “지도자들이 먼저 교회를 분열시킨 죄과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핏값으로 사신 이 땅의 교회를 말씀 안에서 회복하는 일에 전심전력하고 영적으로 깨어나 107년 전 믿음의 선각자들이 보여준 헌신과 희생의 삶을 실천한다면 한국교회는 다시 일어나 세상에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교연 3.1운동 107주년 기념 감사예배
예배 주요 참석자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한교연

이어 2부 감사예배는 공동회장 김기용 목사의 인도로 묵도와 신앙고백, 찬송가 582장 찬송, 상임회장 이영한 장로의 대표기도, 총무협의회 회장 서영조 목사의 ‘요한복음 8장 32절’ 성경봉독 후 보배로운 예수교회 오케스트라의 축주에 이어 대표회장 천환 목사가 ‘3.1운동과 진리운동’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천환 목사는 설교에서 “107년 전 3.1만세운동은 죽음 가운데서 신앙적 정신적 생명을 회복한 한국교회 지도자들의 목숨을 건 진리 운동이었다”며 “우리 모두 그 영광과 책임이 동반된 자리에 함께 참석하게 된 것을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천 목사는 “성령은 진리로 우리를 자유케 하신다. 주님이 이 땅에 가져오신 진리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라며 “십자가 죽음 앞에서 자유하신 주님이 오늘 우리에게 말씀 안에 굳게 서서 진리 가운데 거하라고 명령하고 계신다”라고 전했다.

한교연 3.1운동 107주년 기념 감사예배
한교연 3.1운동 107주년 기념 감사예배 참석자들이 태극기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교연

이어 “3.1운동은 신구약 성경을 기초로 말씀과 교회, 기독교학교가 혼연일체가 돼 평화적이고 비폭력적인 운동으로 승화되었다”며 “오늘 위기에 처한 한국교회가 이를 본받아 성경적 가치 안에서 분열을 회개하고 진리운동에 함께 동참하는 연합운동으로 응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천 대표회장은 설교 말미 한국교회 앞에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먼저 정치적 중립과 공공성을 훼손한 것에 대해 회개했다. “지난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특정 후보에 대한 공개적 지지를 표명한 것”에 대한 것이었다.

그는 이러한 행보가 “교회 연합기관이 정치적 이해관계 속에 서 있는 듯한 오해를 불려일으켰고, 복음의 공공성과 초정파적 사명을 흐리게 했으며, 한국교회 연합운동의 본질과 위상을 실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단 문제에 대한 분명치 못한 태도에 대해서도 회개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단 규정을 받았거나 이단성 논란이 있는 단체에 대해 충분히 신중하고 분명한 기준을 제시하지 못했고, 그 결과 일부를 영입함으로써 한국교회 연합의 정체성에 혼란과 실망, 우려를 끼쳤다”며 회개의 뜻을 밝혔다.

천 목사는 “이와 같은 문제들로 인해 한국교회 연합기관 간 갈등과 이탈을 초래하는 원인을 제공했고, 결과적으로 연합운동의 신뢰를 약화시키는 결과를 낳았다”며 “연합을 지켜야 할 기관이 오히려 분열의 빌미를 제공한 책임을 통감한다. 그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겸손히 하나님 앞에 회개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중립과 복음의 본질을 철저히 지킬 것 △이단 문제에 있어 성경적, 신학적 기준을 명확히 세우고, 공교회적 합의에 근거한 분별을 강화할 것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해 대화와 협력의 문을 넓히고 화해의 통로가 될 것을 다짐했다.

이어 예배는 보배로운예수교회 봉헌 특송과 공동회장 조영호 목사의 봉헌기도에 이어 ‘국가의 안녕과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김병근 목사(명예회장), ‘삼일운동의 정신으로 나라의 복음 통일을 위해’ 안충수 장로(회계), ‘지방선거에서 바른 일꾼이 선출되도록’ 이병순 목사(공동회장), ‘동성애 및 차별금지법 철폐를 위해’ 강인구 목사(공동회장), ‘한국교회영적 성장과 연합을 위해’ 최철호 목사(공동회장) 순으로 특별기도가 이어졌다.

이날 기념예배는 사무총장 최귀수 목사의 광고와 찬송 586장을 부른 후 증경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의 축도로 모두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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