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인천 연평도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도 해안마을에 해안포 동굴진지의 모습   ©뉴시스

국방부가 북한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우리 해군 함정에 가한 포격이 조준사격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전날 우리 함정에 가한 포격 의도가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명확하게 밝힐 수는 없지만 직접 조준격파사격을 한 것으로 추정하지 않는다"며 "그래서 우리들도 격파사격에 들어가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같은 분석에 대한 이유로 (북한이 우리 함정에) 두발만 쏜 점, 우리의 대응공격에 대비해 북측 함정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지 않은 점을 들었다.

북한이 해상에 있는 우리 함정을 조준격파 사격할 의도였다면 미리 자국 함정들을 안전한 곳에 피신시킨 후 여러 발의 포격을 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북한의 포격 원점을 찾는 것은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해군 함정이 포격 위협을 받을 당시 대포병레이더가 작동을 멈춘 시간이어서 원점을 찾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대신 군은 포격 직후 발생한 물기둥의 레이더 포착 지점과 육안관측을 통해 도발 원점을 추정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22일 6시께 북한이 서해 연평도 서남방 14㎞ NLL 남쪽 수역에서 초계 임무를 수행하던 우리 해군 유도탄고속함 인근에 포탄 2발을 쐈다고 밝혔다.

군은 북한의 포격 직후 적 함정에 5발의 대응 사격을 실시했다. 우리 군의 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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