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6·25당시 미군이 덕수궁에서 무단 반출한 조선왕조 유물 11점 가운데 9점을 25~26일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돌려주기로 우리 정부와 최종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우리 어보 등을 인수하기 위해 미 당국과 관련 절차를 진행해 왔다"며 "미국 내 국새·어보 등 인장 11점 가운데 9점을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반환하는 것으로 거의 정리됐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이 이번에 반환에 합의한 우리 문화재는 대한제국 옥새인 '황제지보', 조선왕실에서 관리임명에 사용한 '유서지보'를 비롯한 국새와 어보 등 9점이다.

이번 반환에서 제외된 문화재는 LA카운티박물관(LACMA)에 있던 문정왕후 어보와 현종 어보 등 2점이다.

국새와 어보 등은 6·25전쟁 당시 미군이 덕수궁에서 무단 반출했으며, 시민단체인 문화재제자리찾기가 환수 운동을 벌이면서 이러한 사실이 대외적으로 알려지게 됐다.

사진은 이번 반환에서 제외된 미군병사에 의해 도난 당한 문정왕후 어보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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