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은 21일(현지시간) 북한이 권력승계 과정을 진행하면서 더 큰 도발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취임 후 첫 아시아순방 길에 오른 패네타 장관은 이날 국방장관 전용기에 동승한 연합뉴스 기자에게 한반도 정세와 관련, 현 상황은 유화국면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항상 안보적 측면에서 대비를 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은 화해(accommodation)가 아니면 도발의 둘 중 하나를 취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현재는 화해 측면으로 보이고 있고, 일부 분야에서 그들(북한)은 우리와 협력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북한에서 권력승계가 진행되면서 더 큰 도발을 낳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안보적 측면에서 이런 가능성에 대처할 준비를 항상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한국과 함께 협력할 것"이라면서 "도발이 발생한다면 그 도발에 맞서기 위해 우리는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패네타 장관은 또 "한국은 역사적인 우리의 동맹"이라면서 "우리는 한국의 안보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음주 한국 방문을 앞두고 있는 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이 매우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7월 취임 후 첫 아시아 방문길에 이날 오른 패네타 장관은 인도네시아, 일본을 거쳐 다음주 중반 한국을 방문한다.

   연합뉴스는 한국 언론으로는 유일하게 미 국방장관 전용기에 탑승해 패네타 장관의 아시아순방 일정 동행 취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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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국 #패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