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과정을 마치고 목회 현장을 섬기고 있는 목회자들에게 재교육과 영적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연합감리교회한인총회(회장 이성철 목사) 주관 ‘목회자학교’가 지난 17일부터 내일(22일)까지 노크로스 소재 심슨우드 수양관에서 열리고 있다.

목회자학교는 작년 새롭게 구성된 연합감리교회한인총회 임원진이 공약한 사업 중 하나로 지친 목회자들을 돕고 ‘1천 교회 운동’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 시작됐다. 2년 동안 총 4학기를 운영하는 목회자학교는 이번 가을학기가 그 시작으로 내년에는 달라스와 워싱턴DC에서 개강한다.

목회자학교를 수료한 자에게는 ‘1천 교회 운동’의 교회 개척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되며 교회 개척시 지원에 대한 우선권을 갖게 된다.

목회자학교의 일반적인 강의 형식이 아닌 상호 토론과 멘토링, 소그룹 만남을 주로 한다. 강사는 참석자들이 만나고 싶어하는 강사를 추천 받아 선정됐으며 목회자학교가 진행되는 일주일간 이들과의 깊은 인격적인 만남을 갖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25명이 참석한 이번 학기의 강사로는 달라스중앙연합감리교회 이성철 목사, 와싱톤한인교회 김영봉 목사, 복음연합감리교회 김웅민 목사, 아틀란타한인교회 김정호 목사가 나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목회자학교장 김영봉 목사는 “목회와 상담, 행정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학교가 정보교환과 가르침의 장이 되기도 하지만 평소 만나고 싶었던 목회자들과 인격적이고 깊은 교제를 나누고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학교는 이를 통해 맺어진 멘토 관계를 이번 학기가 끝나고도 지속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다음학기부터는 1대1 클리닉을 마련해 좀 더 심도 깊은 상담도 계획하고 있다.

이번 목회자학교를 위해 천리길을 마다 않고 달려온 참석자들의 가장 큰 관심은 무엇일까?

김영봉 목사는 “처음에는 교회를 어떻게 성장시킬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점차 이는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란 점을 공감하며 우리의 본질(소명)에 충실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김 목사는 “목회자학교를 통해 참석자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가 있길 바란다. 성장의 측면보다는 어떻게 할 수 없을 것 같은 벽을 뚫고 나가길 바라는 것이다. 지속적인 관심과 교육으로 이들을 돕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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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앤더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