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8일 어려운 형편에도 불우 어린이를 후원해오던 중 교통사고로 숨진 중국집 배달원 고(故) 김우수 씨의 명복을 비는 글을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 청와대 페이지에 직접 쓴 글에서 "고인은 내가 가진 것을 나눔으로써 그것이 더욱 커지고 누군가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진정한 나눔의 삶을 실천으로 보여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고인의 숭고한 정신이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 나가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영등포구 대림동 서울복지병원에 차려진 김 씨의 빈소에 조화를 보냈다.

김 씨는 지난 2009년 12월11일 이 대통령이 나눔을 몸소 실천한 시민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할 때 참석한 인연이 있다.

한편 김해진 특임 차관과 송석구 대통령소속 사회통합위원장, 박인주 청와대 사회통합수석도 이날 김 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김 차관은 조문을 마친 뒤 "어렵게 사는 분인데도 이웃 사랑을 실천한 것을 보니 부끄럽다"면서 "이를 계기로 나눔과 봉사 활동이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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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수 #이명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