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정부가 무장 괴한에 납치된 한석우 코트라 트리폴리 무역관장의 소재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리비아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리비아 정부는 한 관장과 납치 세력이 현재 머무는 위치를 찾아내고 한 관장의 석방을 위한 협상을 비밀리에 진행 중이다.

이 협상에 주리비아 한국 대사관은 직접 나서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납치 세력은 트리폴리에서 활동하는 소규모 민병대 조직이거나 외국인 납치를 목표로 삼은 일부 무장 대원의 결합체로 추정된다.

리비아 정부는 또 납치 세력이 범행 당일 한 관장의 퇴근 시간과 이동 경로를 알고서 계획적인 납치를 모의했는지 등 여러 의문 사항을 조사하고 있다.

리비아 소식통은 "리비아 정부 관계자한테서 '조만간 일이 잘 풀리게 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며 "납치범이 (한국 정부에) 요구했다는 액수가 트리폴리에서 소문으로 돌고 있지만 정확하게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 관장은 지난 19일 오후 5시30분(한국시간 20일 오전 0시30분)께 퇴근하던 중 트리폴리 시내에서 무장한 괴한 4명에 의해 납치됐다

코트라 한석우 리비아 트리폴리무역관장 피랍 사건과 관련해 20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에 마련된 종합상황실에서 대책반 회의가 열리고 있다. 2014.01.20.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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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무장단체협상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