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제62회 총회 개회예배 순서로 성서·십자가·촛불·꽃·순서담당자 예배 행진이 진행됐다.   ©오상아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제62회 총회가 19일 오전 10시30분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한국구세군 서울제일교회(담임 신재국 사관)에서 진행됐다.

이번 총회는 '하나되는 교회, 하나되는 세계-교회, 공공성, 희망'(마태복음 5:14)을 주제로 진행됐다.

환영의 인사를 전한 NCCK 부회장 조성암 한국정교회 대주교는 "이번 총회는 WCC(세계교회협의회) 제10차 총회를 마치고 치르는 총회이며 NCCK 창립 90주년을 맞이해 개최하는 총회이기에 더욱 새롭게 그 의미가 다가온다"며 "우리가 함께 모여 정의, 평화, 생명을 위한 새로운 결단을 하고 헌신을 다짐하는 모습을 하나님께서 기쁘게 바라보실 것이다"고 전했다

이날 정의 평화 생명의 메시지를 전한 NCCK 회장 김근상 대한성공회 의장주교는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와 '한국교회 공공성을 위하여'를 화두로 시작된 2013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활동은 WCC 총회에서 그 정점을 보여줬다"며 "WCC 총회 자체를 반대하는 목소리와 총회를 준비하는 지체들 간에도 갈등과 분쟁이 있었지만 수많은 갈등과 입장의 차이와 다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주님 안에서 형제자매이고 지체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 주교는 "다양한 전통을 지닌 교회의 지체들의 서로의 전통 속에서 하나되어 함께 주님께 예배드린 것은 매우 소중한 경험이자 큰 감동이었다"며 "하나님 안에서 정의와 평화에 대하여 진지하게 논의하고 평화열차와 임진각 행사 등을 통해 한반도의 분단 상황과 한반도 평화에 대한 과제를 세계 교회와 함께 고민한 것도 매우 의미있는 일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평화열차가 북한 땅을 끝내 통과하지 못한 것은 못 내 진한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이는 남북평화와 화해를 위해 우리가 가야할 길이 아직도 멀고 험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 주교는 "평화와 정의는 결코 우리의 바램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만 한다. 하느님 없이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전하며 "하지만 우리가 행하지 않으면 하느님께서는 아무것도 행하지 않으신다며 "하느님이 허락하시는 정의와 평화는 우리의 손과 발을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개회예배에 대해 홍보를 담당하는 강석훈 목사(NCCK 총무부장)는 "초대교회의 예배 전통에 충실한 예배로 준비되었으며 한국인의 영성을 담은 어울림의 마당, 나눔의 마당, 살림의 마당 3부분으로 진행된다"며 "또한 예배 중에 함께 드리는 찬양은 한국적인 리듬과 멜로디의 찬송들이다"고 소개했다.

어울림의 마당은 성서·십자가·촛불·꽃·순서담당자 예배 행진-징울림-하나님의 부르심(마 11:28)-인사-공동체 인사-찬송-참회의 고백-하나님의 용서-응답송 순으로, 나눔의 마당은 성찬의식-성찬 기도와 제정의 말씀-주기도-하나님의 어린 양-성찬분배-시므온의 노래- 기도 순으로, 살림의 마당은 하나님의 말씀-우리의 고백Ⅰ(이영훈 목사·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회장)-찬송-하나님의 말씀-우리의 고백Ⅱ(김동엽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장)-찬송-예수의 말씀-우리의 고백Ⅲ(박성배 목사·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회장)-찬송-사도의 말씀- 우리의 고백Ⅳ(임준택 감독·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하나님께 영광-예언자의 말씀-우리의 고백V(김영진 장로·한국기독교장로회 부총회장)-성령의 바람-정의 평화 생명의 메시지(김근상 주교·대한성공회 의장주교)-침묵기도-신앙고백-이웃을 위한 기도-찬송-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이번 총회를 위해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중앙위원회와 한국민족종교협의회에서 축사를 보내오기도 했으며 개회예배 이후에는 고(故) 오재식 선생(전 NCCK 선교훈련원 원장·통일연구원 원장, 세계교회협의회 개발국장·제3국장)을 추모하는 시간과 안동교회 유경재 원로목사와 이은영 청년이 NCCK와 한국교회에 전하는 제언을 듣는 시간도 진행됐다.

이어 이날 오후에는 신구임원 이·취임식이 개최된다. 신임 회장에는 한국구세군 박종덕 사령관이 내정됐으며 다른 임원은 이날 플로어에서 발표된다.

총회 회원 교단 및 기관으로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기독교대한감리회, 한국기독교장로회, 한국구세군, 대한성공회, 기독교대한복음교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기독교한국루터회, 한국정교회, 기독교방송(CBS), 대한기독교서회,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 한국YMCA 전국연맹, 한국YWCA 연합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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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NC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