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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여왕' 김연아(23)가 올림픽 시즌 첫 국제대회로 12월 열리는 크로아티아대회를 낙점했다.

발목 부상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시리즈를 건너 뛴 김연아는 "김연아가 2014소치동계올림픽 이전에 출전할 국제대회로 12월 크로아티아에서 열리는 '골드 스핀 오브 자그레브'를 선택했다"고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가 5일 밝혔다.

'골드 스핀 오브 자그레브'는 다음달 5일부터 나흘 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다.

당초 ISU 그랑프리 2차 대회와 5차 대회에 출전, 소치동계올림픽 리허설을 벌이려던 김연아는 부상이라는 악재를 만나 불참을 결정했다.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하기 위해 강도 높은 훈련을 지속해야 하는 상황에서 자칫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이에 따라 그랑프리 대회에서 새 프로그램을 공개하고 완성도를 가다듬을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그러나 부상 회복 속도가 빨라 그랑프리 시리즈를 대체할 만한 출전 대회를 물색하던 김연아는 12월에 열리는 NRW트로피(독일 도르트문트), 우크라이나오픈(우크라이나 키예프) 등 3개 대회를 저울질하다가 크로아티아 대회를 낙점했다.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는 올해 46회째를 맞는 전통 있는 대회로 지난 2003년 김연아는 이 대회 노비스·주니어 부문인 '골든 베어'에서 노비스 부문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다.

이번 대회는 부상으로 인해 그랑프리 대회에 불참하기로 한 김연아가 이번 시즌에 출전하는 첫 대회다. 컨디션을 점검하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김연아는 지난 8월 공개한 새 프로그램을 이번 대회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서정적인 느낌의 곡을 쇼트프로그램 곡으로, 강렬한 분위기의 탱고 곡을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곡으로 선택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는 '어릿광대를 보내주오(Send in the Clowns)'를,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아디오스 노니노(Adios Nonino)'를 배경으로 연기를 펼친다.

이 중 빠른 템포의 강렬한 탱고 리듬 속에 난도 높은 동작을 많이 포함시킨 프리스케이팅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연아는 "부상에서 많이 회복돼 올림픽 이전에 대회에 출전하는 것을 고려하게 됐다. 남은 기간 열심히 준비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고 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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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대회 #김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