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복음주의연맹(WEA) 사무총장 보트루스 만수르 목사와 교계 지도자들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사무총장 보트루스 만수르 목사와 교계 지도자들이 요르단 카라크주 흐무드 마을의 교회 장례식 총격 사건 희생자 묘역에서 연맹이 헌화한 화환 앞에 모여 있다. 지난 10월 23일 이 마을의 성게오르기오스 그리스정교회에서 열린 장례식에 무장 괴한들이 총격을 가해 9명이 숨지고 최소 34명이 다쳤다. © Courtesy of WEA

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세계복음주의연맹(WEA) 대표단이 지난달 교회 장례식 도중 발생한 무장 테러로 9명이 사망한 요르단 남부 시골 마을을 전격 방문했다고 11월 2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대표단은 희생자들의 묘역에 조화를 바치고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을 직접 만나 위로했다.

WEA는 성명을 통해 보트루스 만수르 사무총장이 요르단 및 중동 지역 복음주의·침례교 지도자들로 구성된 대표단을 이끌고 카라크주 흐무드 마을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10월 23일 그리스 정교회 성당에서 열린 장례식 하객들을 향해 무장 괴한들이 총기를 난사한 지 열흘 만이자, 요르단 공군이 사건 배후로 지목된 시리아 남부 테러 기지를 보복 타격한 지 일주일 만에 이뤄졌다.

만수르 사무총장은 희생자 묘역에서 이번 사건이 전 세계 복음주의인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고 전했다. 그는 전 세계 6억 5,000만 명의 복음주의 교인을 대표해 유가족들을 직접 찾아가 조의를 표하는 것이 마땅한 의무라고 느껴 현장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요르단 정부 대응 찬사 및 국가적 연대 강조

만수르 사무총장은 요르단을 이슬람교도와 기독교인 구분 없이 모든 국민에게 포용과 완전한 시민권을 보장해 온 평화의 오아시스로 평가했다. 이어 테러 발생 직후 압둘라 2세 국왕과 왕실이 보여준 신속하고 결단력 있는 대응에 대해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준 조치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범죄가 모든 요르단 국민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며 극단주의에 맞서 국가적 단합을 공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방문에는 요르단 침례교 연합 대표 나비 압바시 목사와 베들레헴 성경대학 총장 자크 사라 목사 등 중동 교계 지도자들이 동행했다. 대표단은 테러 희생자 유가족 및 부상자, 요르단의 안보를 위해 기도한 뒤 희생자 알라 마사르와 가정을 방문해 조의를 표했다.

용의자 체포 및 시리아 내 테러 조직 보복 공습

이번 테러는 흐무드 마을에 위치한 성 조지 그리스 정교회 성당 야외 뜰에서 발생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무장 괴한들은 조문객들을 향해 극단주의 구호를 외치며 장시간 총기를 난사했으며, 이로 인해 9명이 숨지고 최소 34명이 중상을 입었다.

요르단 치안 당국은 사건 발생 사흘 만인 10월 26일, 인근 마을의 한 폐가에 숨어 있던 총격 용의자 3명을 총격전 끝에 체포했다. 사건 직후 요르단 군 당국은 용의자들이 시리아 남부 테러 조직과 연계된 정황을 포착하고 공습을 단행해 이슬람국가(IS) 테러 대원 20여 명을 소탕하고 무기 고지를 파괴했다. 압둘라 2세 국왕은 이번 사건 직후 테러 세력을 향해 엄단 의지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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