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 시절 중앙정보부에서 숨진 최종길 전 서울대 법과대학 교수의 유족이 13일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에 진실규명 신청서를 접수한다.
최 교수의 아들 최광준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과거 사건을 조사한 유봉인 전 대통령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관은 사망 53주기를 맞아 위원회를 찾는다고 12일 밝혔다. 최광준 교수는 “53년이 지난 지금이라도 아버지가 언제 어디에서 어떤 경위로 사망했는지 그 마지막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생각에서 진실규명을 신청하게 됐다”고 전했다.
[사진=뉴시스]
고인은 1973년 10월 16일 유럽거점 간첩단 사건 수사 협조 차 중앙정보부에 나갔다가 사흘 뒤 숨졌다. 당시 수사당국은 간첩 자백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발표했으나,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과 유족은 고문치사를 주장했다. 이후 대통령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가 2002년 자백 발표 조작과 가혹행위를 확인하며 위법한 공권력 행사에 따른 사망으로 인정했지만 세부 경위와 사인은 미상으로 남았다.
과거사 사건 신청서는 접수 뒤 내용 검토 절차를 밟으며, 실제 조사 개시 여부는 별도로 결정된다. 한편 최종길 교수를 추모하는 사람들의 모임(대표 이수성)이 여는 53주기 추모제는 18일 오전 11시 경기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 민주열사묘역 고인 묘소에서 함세웅 신부 집전 추모미사와 추도식으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