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내 삶의 문제가 모두 해결되고 완벽한 조건이 갖춰진 뒤에야 하나님께 순종하겠다고 다짐한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는 우리의 필요가 채워진 후가 아니라, 부족함 가운데서도 내 손에 쥔 것을 기꺼이 깨뜨리고 내어놓는 순종을 통해 확장된다. 선교운동 공동체 아크크루(ARKCREW) 유하정 대표가 자신의 삶을 통째로 내어드린 치열한 순종과 헌신의 기록, 『깨뜨림』을 출간했다.
“네가 함께 찾아주지 않을래?”… 절박한 프러포즈에 응답하다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그릇으로 쓰임 받고 싶었지만, 정작 선교사만큼은 되고 싶지 않았던 사람이 있다. 그러나 “이 땅에 잃어버린 수많은 나의 자녀들을 네가 함께 찾아주지 않겠니?”라는 주님의 눈물 어린 프러포즈 앞에서 저자는 “예”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이 책은 그렇게 이삼십 대의 가장 빛나는 청춘을 온전히 바쳐 복음이 닿지 않은 ‘미개척 종족’을 찾아다녔던 한 사역자의 가슴 뛰는 여정을 담고 있다. 마리아가 자신의 가장 귀한 나드 한 근을 깨뜨려 향기를 냈듯, 저자는 자신의 계획과 고집, 한계를 하나씩 주님 앞에 깨뜨리며 열방을 향해 나아갔다.
장기 선교사의 꿈마저 깨뜨리시고 ‘보내는 자’로 부르시다
저자의 삶은 끊임없는 ‘깨뜨림’의 연속이었다. 평생 장기 선교사로 살아가려던 굳은 결심조차 하나님은 산산이 깨뜨리셨다. 대신 그를 선교지로 나아갈 수많은 사명자들을 일깨우고 파송하는 자리(아크크루 대표)로 새롭게 부르셨다. 내 계획이 철저히 무너지고 막힌 것 같았던 바로 그 자리에서, 복음은 오히려 한 사람을 넘어 가정과 교회, 나라와 열방으로 폭발적으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다시 오실 길을 예비하는 ‘선교의 다음 세대’를 향하여
이 책은 단순한 개인의 간증을 넘어 오늘날 영적 깊은 잠에 빠진 한국 교회를 향해 던지는 거룩한 도전장이다. 저자는 “모든 상황이 막혀 있을지라도 우리는 열방까지 뻗어나갈 수 있다”고 단언하며, 성도들이 자신의 문제에만 갇혀 있지 말고 이 시대의 ‘바나바’와 두 번째 ‘세례 요한’으로 일어날 것을 촉구한다.
나의 안위와 성공이라는 옥합을 움켜쥐고 주저하는 그리스도인들, 삶의 방향을 잃고 영적 돌파구를 찾는 이들, 그리고 세계 선교의 비전을 가슴에 품은 다음 세대와 사역자들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한다. 내 고집이 깨어지는 순간, 비로소 내 삶을 뚫고 열방을 향해 일하시는 놀라운 하나님의 능력을 목도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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