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38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대구 상가건물 천장 마감재 추락 사고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정밀 분석에 들어갔다.
12일 대구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구시, 북구청과 함께 사고 현장에서 합동감식을 벌였다. 감식팀은 북구 관음동 건물 2층의 폐쇄회로(CC)TV 영상과 잔해를 살펴 마감재가 이탈한 위치를 특정했다. 조사 결과 천장은 철골 구조에 석고보드와 종이 합판을 삼중으로 덧댄 형태였으며, 마감재와 이를 받치던 지지 구조물이 함께 쏟아져 내렸다. 콘크리트로 된 건물 골조 자체는 무너지지 않은 상태였다.
수사 당국은 마감재를 고정하던 클립 부품의 이탈 여부를 비롯해 구조적 결함, 노후화, 하중 문제 등을 다각도로 검증하고 있다. 과거 시공 및 보수 기록도 조사 대상이다. 경찰은 건물 관계자들의 안전조치 준수 여부와 시설 결함을 따져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추가 감식 계획 없이 감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결과가 나오기까지 약 2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사고 건물은 1994년 완공돼 32년이 흐른 연면적 892㎡ 규모의 4층 건축물로, 법정 정기 안전점검 의무 대상에서 제외돼 있었다. 지난 10일 오전 10시 16분께 2층에서 열린 노인 대상 생활용품 판매 행사 도중 천장이 내려앉아 66명이 대피했고, 이 가운데 38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중상자는 없었다.
북구청은 이번 주 안에 건물 전체 안전점검을 벌여 다른 층 천장 설비의 이상 유무를 점검한다. 현장 근처에는 피해 주민을 지원하는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가 들어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