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성공회 총회 선거를 하루 앞둔 오늘(9월 20일), 교회의 오랜 신앙적 뿌리를 흔드는 시대적 흐름에 맞서 '성경과 역사적 가르침에 기반해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진 연합체 '얼라이언스'의 행보가 전 세계 기독교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9월 21일 시작될 선거가 영국 성공회의 신앙적 정체성을 가르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026년 9월 20일 현재, 영국 성공회 총회 새 구성원 선출 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9월 21일부터 10월 13일까지 진행될 이번 선거는 5년 임기의 새 총회를 구성하며, 오는 11월 런던에서 첫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중대한 기로에서 교회의 전통 신앙 수호를 기치로 내건 연합체 '얼라이언스'(The Alliance)의 움직임이 전 세계 기독교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얼라이언스는 2023년부터 가톨릭계, 복음주의, 은사주의 등 다양한 전통을 아우르는 교회 내 여러 네트워크가 연대하여 발전해 왔다. 이들은 교회의 쇠퇴와 시대적 요구에 따른 교리 변화 압력 속에서 성경과 역사적 가르침에 충실할 것을 요구하는 「네트워크의 네트워크」로서 입지를 굳혔다. 단순히 보수주의를 넘어 복음 안에 희망이 있으며, 역사적 신앙에 충실해야 교회의 쇄신과 선교적 회복이 가능하다는 핵심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나아가 이들은 시대의 문화적 변화에 편승하지 않고 기독교 신앙이 사회의 '근본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고 강하게 주장한다.
이러한 얼라이언스의 행보는 교회의 동성애 관련 입장 차이로 인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영국 성공회는 2023년 총회에서 동성 커플을 위한 '사랑과 믿음의 기도'(PLF) 사용을 승인했으며, 2026년 2월 총회에서는 '사랑 안에서의 삶과 믿음'(LLF) 프로그램 마무리 및 동성 관계 추가 논의 그룹을 구성하는 등 신학적 갈등이 심화되어 왔다. 얼라이언스는 결혼에 대한 전통적 가르침을 유지해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견지하며, 2024년에는 신학적 입장 차이가 지속될 경우 '사실상의 임시 병행 관구'(de facto temporary parallel province)라는 파격적인 방안까지 제시하며 교회의 근본적인 쇄신을 촉구했다.
이번 총회 선거는 영국 성공회뿐 아니라, 본질 사수와 변화의 충돌을 겪는 전 세계 교회, 특히 한국교회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얼라이언스의 메시지는 성직자와 평신도 모두에게 복음적 가치를 수호하고 교회의 쇄신에 적극 동참함으로써, 복음의 능력을 재확인하고 교회의 정체성을 확립할 것을 요구한다. 이는 한국교회가 본질로 돌아가 복음의 능력을 회복하고 흔들림 없이 성경적 가치를 고수해야 한다는 강력한 도전이기도 하다.
오는 9월 21일 시작될 영국 성공회 총회 선거는 향후 5년간 교회의 방향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이다. 얼라이언스의 출범은 전통적인 신앙을 수호하려는 교회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며, 복음의 본질에 뿌리내린 쇄신만이 교회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는 기독교 신앙의 보편적 진리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다. 이번 선거의 결과는 영국 성공회를 넘어 전 세계 교회가 나아갈 방향에 중요한 이정표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