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9일) 안성시에서 '나눔'의 선한 뜻으로 모인 이들이 시 소속 트럭의 돌진으로 10대 아들과 40대 어머니 모자를 포함해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비극적인 참변을 겪으며 사회에 깊은 충격을 안겼다. 사건은 시민들의 공공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으며, 선의로 봉사활동에 참여한 이들의 희생이라는 점에서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사고는 2026년 9월 19일 오전 11시 18분경 안성시 공도10호어린이공원에서 발생했다. '2026 안성 나눔의 녹색장터' 개장을 앞두고 준비가 한창이던 현장에 안성시 자원순환과 소속의 중고용품 수거 트럭(운전자 A씨, 60대)이 갑자기 돌진한 것이다. 이로 인해 행사 관계자 등 총 7명이 참변을 당했다.

인명 피해는 특히 비극적이었다. 현장에서 10대 남학생과 40대 어머니 모자가 미처 피하지 못하고 숨졌다. 또한 20대 여성은 두 다리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는 등 총 5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망자 2명과 부상자 5명 등 사상자 7명 모두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자원봉사에 나섰던 행사 관계자들이어서 주변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그들의 숭고한 뜻이 한순간에 피로 물들었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슬픔과 공분이 커지고 있다.

안성 나눔장터 비극…시 트럭 돌진, 모자 등 7명 사상
[사진=뉴시스]

사고 발생 직후 운전자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제동페달과 가속페달을 착각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이후 진술을 번복하여 '홍보차 주차를 시도하던 중 차량이 갑자기 급발진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운전자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사고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했다. 또한, 시 소속 차량이 어린이공원 내에 진입하게 된 경위 등 사고 전반에 대한 심층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 사고는 공공기관이 주최하는 행사에서 시 소속 차량에 의해 대형 인명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공공 안전 관리의 허점과 불감증에 대한 경고로 여겨진다. 운전자 A씨의 '급발진' 주장의 진위 여부, 그리고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원 내에 행사 차량이 진입한 경위와 적절성 등은 향후 경찰과 국과수 조사를 통해 명백히 밝혀져야 할 핵심 의문점들이다. 특히, 선한 의지로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이 참변을 당했다는 점은 공동체 정신과 봉사활동 활성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가 크다. 이번 사건은 사회 전반의 안전 시스템 재정비와 책임 의식 강화를 강력히 요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운전자 A씨의 진술 번복 배경과 급발진 주장의 진위, 그리고 시 소속 차량의 공원 내 진입 적정성 등 모든 의혹에 대해 한 점 의혹 없는 철저한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동시에 이번 비극을 계기로 공공기관 주최 행사 시 안전 관리 시스템 전반에 대한 재점검과 강화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선한 뜻으로 모였다가 변을 당한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이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 사회 전체의 경각심과 성찰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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