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거센 풍랑과 핍박 속에서도 참된 평안을 잃지 않는 비결은 무엇일까. 우리들교회 김양재 목사가 사도행전 5장부터 7장까지의 말씀 묵상을 엮어낸 큐티강해 사도행전 2권 『성령의 얼굴』을 출간했다. 초대교회의 탄생을 다룬 1권 『성령의 선물』에 이어, 이번 책은 부흥과 핍박, 그리고 순교라는 치열한 영적 전쟁터 한가운데서 성령의 도우심으로 사명을 완수한 믿음의 선진들의 궤적을 좇는다.
행복이 아닌 ‘거룩’을 목적할 때 빚어지는 얼굴
김양재 목사를 대표하는 어록은 “인생의 목적은 행복이 아니라 거룩이다”, “고난이 축복이다”, “내 고난이 내 죄보다 가볍다” 등 결코 가볍지 않은 십자가의 메시지들이다. 그러나 이토록 무거운 메시지를 전하는 저자의 얼굴은 언제나 밝게 빛난다.
저자는 그 비결이 깊은 고난 속에서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며 ‘말씀’을 길어 올린 데 있다고 고백한다. 고난을 피해야 할 저주가 아니라 해석해야 할 과제로 받아들이고, 말씀 묵상을 통해 자신의 사명을 깨달은 사람은 하나님이 주시는 참된 평안을 누리며 비로소 ‘성령의 얼굴’을 띠게 된다는 것이다.
스데반과 사도들이 증명한 사명자의 길
이 책에는 극심한 박해 속에서도 복음 전파의 열정을 꺾지 않은 사도들과, 거짓 증인들의 모함 앞에서도 천사의 얼굴을 하며 구속사를 담대히 전한 스데반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펼쳐진다.
저자는 “천사의 얼굴이란 무조건 웃는 표정이 아니라 사랑에서 나오는 얼굴”이라고 정의한다. 생명의 말씀을 전해야 할 사명이 있는 자는 속박 속에서도 주님이 반드시 이끌어 내시며, 죽음의 위협 앞에서도 대적들보다 ‘딱 한 걸음 더’ 인내하고 사명을 다함으로써 승리할 수 있음을 성경 본문을 통해 예리하게 짚어낸다.
나의 고난을 해석하고 얼굴에 책임지는 삶
나아가 이 책은 과거의 역사를 해설하는 데 머물지 않고, 오늘날 광야 같은 일상을 살아가는 성도들의 삶으로 직결된다. “문제가 있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문제를 해석하지 못하는 것이 진짜 문제”라는 저자의 일갈은, 현상적인 문제 해결에만 급급하여 하나님의 뜻을 놓치고 마는 현대인들의 영적 맹점을 정확히 찌른다.
끝이 보이지 않는 캄캄한 고통의 터널을 지나고 있거나, 예기치 못한 환난 앞에서 길을 잃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날마다 죽어지는 십자가의 연습을 통해 내 얼굴에 책임을 지는 성도로 자라나고, 마침내 고난의 한복판에서 ‘성령의 얼굴’로 예수를 증거하게 돕는 귀중한 영적 이정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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