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프레드 프라이의 기고글인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선교지'(The fastest-growing mission field on earth)을 8월 4일(현지시각) 게재했다.
프레드 프라이(Fred Pry)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아동 복음 전도 사역 기관인 어린이전도협회(Child Evangelism Fellowship®, CEF®)의 행정 부총재(Vice President of Administration)로 섬기고 있다. 다음은 기고글 전문.
아프리카는 세계에서 가장 젊은 인구를 가진 대륙이다. 전략적으로 선교를 바라보는 기독교 사역자들에게 이는 21세기의 가장 중요한 복음 전파 기회 가운데 하나를 의미한다.
2050년까지 아프리카 인구는 현재의 약 두 배인 25억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 세계 인구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이미 ‘알파 세대(Generation Alpha)’가 전체 인구의 35.6%를 차지하고 있다. 어린이가 아프리카 인구에서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한 세대 전체에 그리스도의 소망을 전할 수 있는 기회 역시 매우 크다.
아프리카 전역의 수많은 어린이는 기회와 도전이 함께 존재하는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성장하고 있다. 이는 다음 세대에 복음을 전하고 제자로 세울 수 있는 특별한 선교적 기회다.
교회는 성장하고 인구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많은 어린이는 여전히 지속적인 성경 교육과 제자훈련을 접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에게 복음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소망을 발견하는 일은 누군가가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해 말씀을 들고 그들 곁으로 다가가느냐에 달려 있다.
어린이들이 마주한 현실
아프리카의 어린이들은 빈곤과 제한된 교육 환경, 성경적 진리와 사랑을 접할 기회의 부족이라는 복합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다.
많은 어린이가 식량 불안과 열악한 의료 환경, 일상적인 불안정 속에서 살아간다. 일부 지역에서는 전쟁과 이슬람 극단주의로 인한 난민 발생과 강제 이주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환경은 어린이들이 안정된 공간에서 복음을 듣고 성경의 가르침을 배우며 영적으로 성장하는 일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아프리카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복잡한 무력 분쟁이 지속되는 지역 가운데 하나다.
JNIM과 ISWAP, 보코하람, ISCAP, ISSP, 알샤바브를 비롯한 이슬람 무장단체들은 폭력과 납치, 대규모 난민 사태를 일으키며 인도주의적 위기를 심화시켜 왔다.
알카에다와 이슬람국가(ISIS) 계열 조직을 포함한 이들 무장단체의 공격으로 2024년 한 해에만 아프리카 전역에서 약 1만8,900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이러한 폭력과 고난 속에서도 아프리카의 어린이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메시지에 열린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배우기를 원하고, 질문하며, 성경의 가르침과 진리에 깊이 반응한다.
이러한 영적 수용성과 절박한 필요가 함께 존재하기 때문에 아프리카의 어린이·청소년 선교는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어린 시절에 전해지는 복음
여러 연구는 평생 그리스도를 따르는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어린 시절 처음 신앙을 갖게 됐음을 보여준다.
어린 시절 복음을 접하면 그 영향은 한 개인에게만 머물지 않는다. 가족과 지역사회로 자연스럽게 확장되는 경우가 많다.
어떤 가정에서는 어린이가 가족 중 처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 이후 부모와 형제자매, 이웃이 그 아이를 통해 복음을 접하게 된다.
따라서 어린이 사역은 한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을 넘어 가정과 공동체 전체에 복음이 전해지는 통로가 될 수 있다.
어린이 사역에서 가장 효과적인 전략 가운데 하나는 현지 성도들을 훈련하고 세우는 일이다.
2025년 어린이전도협회(CEF)는 전 세계에서 61만9,000명 이상의 교사와 자원봉사자를 훈련해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준비시켰다.
이 가운데에는 아프리카 각 지역에서 어린이들이 복음을 듣고 성경적 진리를 이해하며 제자훈련을 통해 성장하도록 돕는 수많은 현지 사역자도 포함돼 있다.
현지 지도자를 세우는 사역
현지 지도자들은 자신이 섬기는 지역의 언어와 문화, 공동체의 필요를 깊이 이해하고 있다.
이들은 외부의 단기 사역이 끝난 뒤에도 지역에 남아 어린이와 가정 곁을 지킬 수 있다. 오랜 시간 관계를 쌓고, 한 사람의 신앙이 성장하는 과정을 지속적으로 돌볼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위치에 있다.
현지 성도를 훈련하고 사역자로 세우면 복음은 한 어린이에게서 또 다른 어린이에게로, 한 가정에서 다른 가정으로, 한 지역사회에서 또 다른 지역사회로 확산된다.
지속 가능한 선교는 외부에서 모든 것을 대신하는 방식이 아니라, 현지 교회와 성도가 스스로 복음을 전하고 다음 세대를 양육하도록 돕는 데서 시작된다.
빠르게 성장하는 아프리카 교회
고무적인 사실은 아프리카 교회의 성장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아프리카의 기독교 인구는 20세기 동안 크게 증가했다. 1900년 약 1,000만 명이었던 기독교 인구는 2000년 약 3억6,000만 명으로 늘어났다.
이후에도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현재는 7억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는 이제 세계에서 가장 많은 기독교인이 거주하는 지역 가운데 하나가 됐다.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유럽과 북미에서 기독교 인구가 감소한 반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는 큰 폭의 성장이 나타났다.
이러한 수치는 분명 고무적이다. 그러나 동시에 수많은 어린이가 여전히 복음을 듣고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성장할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도 보여준다.
교회의 수적 성장이 모든 어린이에게 자동으로 성경 교육과 제자훈련의 기회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교회가 성장할수록 다음 세대를 위한 체계적인 교육과 돌봄의 필요성도 함께 커진다.
숫자를 넘어 변화된 삶으로
기독교 선교의 열매는 숫자로만 측정할 수 없다. 진정한 결실은 변화된 삶 속에서 드러난다.
아프리카의 여러 지역사회에서 어린이들은 가정과 학교 안에서 그리스도의 대사로 살아가고 있다. 친구들에게 성경 말씀을 나누고, 가족과 함께 기도하며, 일상 속에서 복음이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보여준다.
어린이가 복음을 듣고 믿음으로 반응하면 변화는 그 한 사람에게서 끝나지 않는다.
가정이 변화하고 지역사회가 영향을 받는다. 아이들이 성경적 가치관과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성장할 때, 그들이 장차 세워갈 교회와 사회 역시 달라질 수 있다.
아프리카에는 여전히 큰 필요가 존재한다. 그러나 그 필요만큼이나 큰 기회도 열려 있다.
어린이들이 복음을 듣고 기쁨으로 반응할 때 변화의 물결은 시작된다. 한 아이의 삶이 달라지고, 그를 통해 가정과 공동체가 새로워질 수 있다.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어린이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들을 제자로 세우는 사역은 한 세대를 넘어 국가와 대륙의 미래를 바꾸는 일이 될 수 있다.
그리고 그 복음은 아프리카를 넘어 앞으로 다가올 세대들에게 계속해서 전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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