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서 복음 집회를 마친 전도사가 귀가 도중 피살되는 사건이 발생해 현지 기독교 공동체에 충격을 주고 있다고 4월 20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4월 9일 중앙 우간다 지역에서 활동하던 전도사 알프레드 키텡가(Alfred Kitenga)가 공격을 받아 숨졌으며, 사건 경위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키텡가는 아내 안나 그레이스 나비리예(Anna Grace Nabirye)와 함께 캄팔라 나문구오나(Namungoona) 지역에서 열린 복음 전도 집회에 참여한 뒤 귀가하던 중 공격을 당했다. 사건은 밤 9시 30분경 와키소(Wakiso) 지구 카와알라(Kawaala) 인근 북부 우회도로(Northern Bypass)에서 발생했다.
복음 집회 후 귀가 중 공격 발생… 오토바이 택시로 접근
나비리예에 따르면 부부가 복음 전도 사역을 마치고 돌아가던 중 오토바이 택시 운전사로 보이는 4명의 남성이 접근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집회에 참석했던 기독교인이라고 자신들을 소개하며 무료로 귀가를 도와주겠다고 제안했다.
나비리예는 이들이 같은 신앙을 가진 사람이라고 말했기 때문에 의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동 도중 운전자들이 교통 체증과 늦은 시간대를 이유로 카상가티(Kasangati) 방향의 다른 경로를 제안했고 부부는 이에 동의했다.
이후 한 운전자가 이해할 수 없는 언어로 반복적으로 전화 통화를 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상황이 불안해졌다고 나비리예는 전했다. 잠시 후 다른 남성 3명이 추가로 나타났고 상황은 급격히 악화됐다.
집단 폭행과 흉기 공격… 전도사 현장에서 사망
나비리예는 공격자들이 갑작스럽게 폭력을 행사하며 부부를 심하게 구타했다고 밝혔다. 공격 과정에서 키텡가는 흉기에 찔려 치명상을 입었고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나비리예는 공격자들이 자신을 다른 장소로 이동시킨 뒤 집 근처에 내려놓아 생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즉시 교회 지도자들에게 연락했고, 현장에 도착한 교회 관계자들은 도로 인근에서 키텡가의 시신을 발견했다.
교회 지도자들은 경찰에 신고했으며, 당국은 시신을 검시소로 옮겨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기독교 공동체 충격… 전도 사역 안전 우려 확산
지역 교회 지도자들은 키텡가를 헌신적인 전도자로 기억하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특히 그는 무슬림 공동체를 포함한 다양한 지역에서 복음을 전하는 사역에 헌신해 온 인물로 알려졌다.
한 교회 지도자는 이번 사건이 기독교 공동체에 큰 충격과 슬픔을 안겼다며 유가족을 위한 기도와 지원을 요청했다.
당국은 현재 사건의 정확한 동기와 범행 배경을 조사하고 있으며 아직 체포된 용의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 이후 일부 기독교 지도자들은 저녁 시간대 전도 사역을 진행하는 선교팀의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현장 사역의 위험성을 고려해 보안과 안전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우간다 종교 자유 보장 속 반복되는 갈등 사례
우간다 헌법은 종교의 자유와 신앙 전파 권리를 보장하고 있으며, 개인이 종교를 선택하거나 개종할 권리를 인정하고 있다. 우간다 인구 가운데 무슬림 비율은 약 12% 이하로 알려져 있으며 동부 지역에 비교적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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