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세계로교회가 지난 12일 2026년 상반기 세례식에서 324명에게 세례를 베풀었다. 이 교회 담임 손현보 목사가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사전 구속돼 재판을 받는 등 역경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이룩한 결실로 평가된다.
부산 세계로교회는 지역주민이 100명도 채 되지 않는 작은 어촌 마을에서 시작해 지금은 3,500명 이상의 성도가 출석하는 대형교회로 성장했다. 그 배경에 매년 기록적인 세례자 수를 배출할 정도로 뜨거운 전도와 섬김의 열기가 자리하고 있다.
지난 1993년 손현보 목사가 부임할 당시 교인은 30명에 불과했다. 그런 작은 교회에서 30년 만에 100배 이상 성장하기까지 매년 신규 세례자의 폭발적인 증가가 큰 몫을 차지했다. 이 교회에선 지난 2024년 한 해에만 702명이 세례를 받았다. 올 상반기에만 324명의 세례자가 나온 것으로 보아 올해 교회가 세운 목표인 1000명을 돌파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된다.
아무리 대형교회라도 이처럼 해마다 세례교인이 폭발적으로 느는 현상은 교세 침체가 장기화된 요즘 같은 현실에선 좀처럼 드문 경우다. 신도시 등에서 자연적으로 유입되는, 즉 교인 간의 이동에 따른 자연 발생적인 증가의 경우 출석 교인은 늘어도 신규 세례자는 늘지 않는 게 일반적이다.
세계로교회 측은 교회 부흥의 동력이 교인들의 ‘생활 밀착형 섬김’에 있다고 밝혔다. 이 교회 김 모 집사의 경우 지난해 1,114명을 전도했는데 내성적이었던 그가 남편, 온 가족과 함께 이웃을 찾아다니며 생활 속에서 자연스러운 전도의 기회를 가진 결과라는 거다.
교인들이 생활 속에서 실천한 전도는 곧바로 250명 규모의 ‘전도특공대’가 역할을 이어받아 10명 단위의 ‘구역 성도’들이 세심한 돌봄을 시작한다. 이들의 손에 이끌려 처음 교회에 나온 새 신자는 손현보 목사와 만나 신앙 상담 과정을 거쳐 세례교인으로 성장하게 된다.
세례(洗禮)는 기독교인으로 거듭난 사람이 과거의 자신을 버리고 새롭게 태어나는 과정이자, 교인으로서의 자격을 확인하는 예식이다. 예수님도 공생애를 시작하며 요단강에서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셨다. 부활하신 주님은 제자들에게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라”고 명하셨다. 죄에 대하여 죽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태어난 이들을 누구보다 우리 주님이 가장 기뻐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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