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정 민생경제협의체 회담… “위기일수록 내부 단합 중요”
이재명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와 만나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내부 단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정 민생경제협의체 회담 겸 오찬에서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는 외부 요인으로 인해 공동체 전체가 위기에 처할 수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내부적 단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회동에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김민석 국무총리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홍익표 정무수석 등 정부 관계자들도 함께 자리해 현안을 논의했다.
◈대외 위기 속 경제 상황 진단… “통제 어려운 변수 직면”
이 대통령은 현재 상황을 국가적 위기로 규정하며 대외 변수에 따른 대응의 어려움을 언급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상당히 큰 위기에 처해 있는 것이 분명하다”며 “내부적 요인은 개선 흐름을 보였지만, 외부적 요인으로 인해 우리가 통제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야 모두의 협력을 요청하며 “마뜩지 않거나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제안을 주시면 함께 고민하고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추경 필요성 강조… “국민 피해 보전 위한 핵심 수단”
이 대통령은 중동 정세에 따른 경제 충격 대응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추경은 국민이 겪는 대외적 위기 피해를 보전하기 위한 핵심적인 정책 수단”이라며 “세수는 국민을 위해 사용되어야 하는 만큼 적절하고 효과적으로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예산안은 국회가 심의·의결 권한을 가진 만큼, 여야가 충분한 논의를 통해 필요한 부분은 확대하고 불필요한 부분은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류비 지원 강조… “현금 포퓰리즘 아닌 위기 대응 정책”
추경안에 포함된 지원 정책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소득 하위 계층을 대상으로 한 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현금 나눠주기라는 표현은 과도하다”며 “이는 포퓰리즘이 아니라 위기 상황에서 필요한 대응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류 가격 상승으로 인한 물가 부담 확대를 언급하며 “국민이 체감하는 고통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또 해당 재원이 추가 차입이나 증세가 아닌 기존 세수 증가분을 활용한 것이라며 ‘빚 없는 추경’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개헌안 협조 요청… “여야 합의 없이는 불가능”
이 대통령은 개헌안 처리와 관련해 야당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번 개헌안에는 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반영하는 내용과 함께 지역 균형 발전, 계엄 관련 권한 조정 등이 포함됐다.
그는 “순차적이고 점진적인 개헌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해 주길 바란다”며 “야당의 협력이 없다면 개헌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여야 소통 강화 강조… “오해 줄이기 위해 지속적 대화 필요”
이 대통령은 여야 간 지속적인 소통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의견 차이가 있더라도 자주 만나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완전한 합의에 이르지 못하더라도 오해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형식적인 만남이 아니라 실질적인 논의를 이어가기 위해 앞으로도 자주 만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회동은 지난해 9월 이후 약 7개월 만에 이뤄진 여야 지도부 간 공식 만남이다.
중동 정세 불안 등 대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대통령이 직접 제안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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