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삶 속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내면의 문제를 ‘수치심’이라는 핵심 감정으로 풀어낸 책이 출간됐다. 신간 『수치심』은 많은 이들이 막연히 자존감이나 성격의 문제로 여겨 온 내적 고통의 근원을 신학적·상담학적 관점에서 분석하며, 복음 안에서 회복의 실제적인 길을 제시한다.
저자는 오랜 치유상담 사역 경험을 토대로 수치심을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나는 잘못된 존재다’라는 왜곡된 정체성으로 설명한다. 완벽주의, 자기 비난, 관계 회피, 과도한 성취 추구, 신앙적 부담감 등 다양한 형태로 드러나는 문제들이 실제로는 수치심의 영향 아래 작동하고 있음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보여 준다. 이를 통해 독자들이 자신의 삶을 새로운 시선으로 이해하고, 반복되는 정서적 패턴의 원인을 성찰하도록 돕는다.
이 책은 감정을 억누르거나 제거해야 할 대상으로 보기보다, 회복으로 나아가게 하는 ‘신호’로 이해하도록 안내한다. 수치심은 단순히 없애야 할 감정이 아니라, 삶 속에서 형성된 왜곡된 자기 인식의 흔적을 드러내는 통로라는 것이다. 저자는 사람이 무너지는 이유가 사건 자체보다 사건 이후 마음속에 자리 잡은 결론, 즉 ‘나는 부족하다’, ‘나는 사랑받기에 충분하지 않다’라는 인식에 있음을 강조한다.
특히 수치심은 개인의 심리적 영역에 머물지 않고 관계와 신앙에도 깊은 영향을 미친다. 수치심이 깊어질수록 사람은 자신을 숨기려 하고, 하나님 앞에서도 ‘괜찮은 모습’을 보이려는 태도를 강화하게 된다. 그 결과 신앙은 기쁨과 자유보다 부담과 의무로 느껴질 수 있다. 이 책은 이러한 내면의 구조를 조명하며 신앙의 부담감이 형성되는 과정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수치심』은 단순한 이론적 설명에 머물지 않고 실제적인 회복의 과정을 제시한다. 감정을 안전하게 드러내는 과정, 관계 안에서 경험하는 치유, 하나님 앞에서 있는 그대로의 자신으로 서는 훈련 등 삶 속에서 적용 가능한 단계들을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특히 초기 기억 탐색, 왜곡된 믿음의 재해석, 안전한 관계 속 자기 개방 등 상담 현장에서 검증된 접근을 바탕으로 회복의 실제적인 방향을 제시한다.
이 책은 개인 독자뿐 아니라 목회자, 상담가, 사역자, 소그룹 리더에게도 유용한 자료가 되도록 구성됐다. 반복되는 문제를 단순한 행동의 문제가 아니라 내면 구조의 문제로 이해하도록 돕고, 성도의 이야기를 더 깊이 듣고 다룰 수 있도록 실제적인 틀을 제공한다. 각 장은 개인 묵상뿐 아니라 나눔과 적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돼 공동체적 활용 가능성도 높였다.
『수치심』은 ‘감정책 시리즈’의 첫 권으로, 향후 두려움·분노·상실 등 인간 내면의 핵심 감정을 계속해서 다룰 예정이다. 이 시리즈는 감정을 통제하거나 제거해야 할 대상으로 보기보다 ‘영혼의 언어’로 이해하며, 하나님이 회복으로 이끄시는 통로로 바라보도록 돕는 데 초점을 둔다.
저자는 회복의 출발점을 ‘더 나아지기 위한 노력’이 아니라 ‘먼저 안전해지는 경험’이라고 강조한다. 하나님이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시는지를 다시 배우는 과정 속에서 왜곡된 정체성이 회복되고, 비로소 삶의 변화가 시작된다는 것이다.
이 책은 반복되는 자기 비난과 무력감 속에서 벗어나고 싶은 성도, 관계 속에서 위축을 경험하는 이들, 신앙생활이 부담으로 느껴지는 이들뿐 아니라 성도의 내면을 깊이 이해하고 돕고자 하는 목회자와 상담가들에게 유익한 통찰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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