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가정생활협회가 제71회 총회를 개최했다
한국기독교가정생활협회가 제71회 총회를 개최했다. ©가정협

한국기독교가정생활협회(회장 허정강 목사, 이하 가정협)가 제71회 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에 조주희 목사(예장 통합), 제11대 총무에 정해선 목사(기감)를 인준했다. 가정협은 1955년 에큐메니칼 정신을 따라 설립된 연합기관으로, ‘가정생활의 기독교화’를 목표로 가정생활신앙운동을 전개해 왔다.

가정협은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기독교대한감리회, 한국기독교장로회, 구세군한국군국, 대한성공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복음교회 등 7개 교단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회원 교단으로부터 가정사역을 위임받아 활동하고 있다.

창립 70주년 이후 맞는 제71회 총회… 새로운 역사 시작

가정협은 지난해 창립 70주년을 맞아 지난 역사를 돌아보고 현재를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제71회 총회는 그 연장선에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총회에서는 창립 70주년 기념사업 보고와 제70회기 사업 및 결산 보고가 진행됐으며, 제71회기 사업계획안과 예산안이 심의됐다. 특히 신임 회장과 신임 임원진 인준, 제11대 총무 취임이 이뤄지며 조직의 새로운 운영 체계가 출범했다.

신임 회장으로 인준된 조주희 목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파송을 받아 현재 성암교회 위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임기는 2년이며, 가정협을 대표해 대외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제11대 총무로 취임한 정해선 목사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여선교회전국연합회의 추천을 받아 인선위원회를 거쳐 총회에서 인준됐다. 임기는 4년으로, 가정협의 사업과 행정을 총괄한다.

‘생활신앙으로 교육하고 양육하는 믿음의 가정’ 캠페인 전개

가정협은 제71회 가정평화캠페인 주제를 “생활신앙으로 교육하고 양육하는 믿음의 가정”(신명기 6:6~9)으로 정했다. 가정 안에서 생활신앙을 기초로 자녀를 교육하고 양육함으로써 신앙의 가치를 삶 속에서 실천하는 가정을 세워가겠다는 취지다.

가정협은 캠페인의 일환으로 ‘생활신앙 3종 세트’와 ‘가정 신앙 고백문’을 보급할 계획이다. 생활신앙 3종 세트는 말씀이 적힌 북마크, ‘Loving God · Living faith’ 문구가 새겨진 손목 밴드, 신명기 6장 6·7·9절 말씀이 새겨진 핸드 현수막으로 구성됐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손목에 매며 문설주에 붙이라는 성경 말씀에 근거해 기획됐다.

가정협은 이를 통해 가정이 단순한 생활 공간을 넘어 신앙 교육의 중심이 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가정의 해체와 신앙 약화가 우려되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복음 안에서 가정을 새롭게 세우는 운동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연합 정신 기반 사역 확대… 새가정 총회도 함께 진행

제71회 총회 당일 오전에는 제70회 새가정 총회도 열렸다. 새가정은 7개 회원 교단의 여전도회(여선교회, 여신도회)가 참여하는 연합기관으로, 문서선교와 가정생활사역을 이어오고 있다.

월간 「새가정」은 교회와 회원 교단 여전도회 연합회의 후원으로 교도소, 군부대, 병원, 미자립교회, 쪽방, 노숙인 쉼터 등에 배포되고 있다. 이를 통해 신앙 회복과 복음 전파 사역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새가정은 제70회 총회에서 제69회기 사업 및 결산 보고와 제70회기 사업계획안, 예산안을 심의했다. 또한 새가정장학회 이사장으로 임성이 장로를 선임하고 장학회를 재정비했다. 신임 이사를 충원해 여학생 장학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조주희 목사 “상처 입은 가정 곁에 서는 사역 감당하겠다”

조주희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1950년대 혼란의 시대 속에서도 한국 교회는 가정을 포기하지 않았다”며 “가정이 무너지면 교회가 흔들리고, 가정이 살아나면 교회도 다시 살아난다는 믿음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저출산과 세대 갈등, 관계 단절, 신앙 약화 등 현대 사회의 현실을 언급하며 “가정은 돌봄과 회복이 필요한 공간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가정은 하나님의 첫 번째 공동체이며 복음이 가장 먼저 숨 쉬어야 할 자리”라고 강조했다.

조 목사는 “이상적인 가정을 말하기보다 상처 입은 가정 곁에 서는 일이 우리의 사명”이라며, 교단을 초월한 연합 정신을 바탕으로 가정을 돕는 사역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가정협은 제71회 총회를 계기로 가정생활신앙운동을 더욱 강화하고, 국내 교단과 협력해 건강한 가정문화 확산에 힘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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