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상범 목사
고상범 목사(주일학교사역자연구소장·주사모 대표)

최근 설문조사에서 교사들의 소명의식과 헌신은 여전히 강하지만, 교회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과 시스템 부재로 인해 사역의 성장이 정체되고 있는 걸 알 수 있다.

이제 교회학교는 ‘열심’만이 아니라 구조로 다음 세대를 세워야 할 시점이다. 그 대안이 바로 ‘인큐베이팅 시스템’이다.

인큐베이팅 시스템이란? 새로운 생명을 보호하고 집중적으로 양육하듯이 예비 교사를 준비시키고, 기존 교사들의 영성과 사역을 지속적으로 돌보는 구조화된 지원 체계를 말한다. 이제 교회학교는 ‘열심’만이 아니라 구조로 다음 세대를 세워야 할 시점이다. 그 대안이 바로 ‘인큐베이팅 시스템’이다.

첫째, 장기 사역의 안정성과 세대 교체를 위한 안전망이다.

현재 교회학교 교사의 다수는 10년 이상 사역한 장기 헌신자들인 반면, 신규 교사 유입은 매우 제한적이다. 이는 곧 교사 공백이라는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 인턴 교사 제도를 통해 젊은 세대가 부담없이 사역을 경험하고 준비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해야 한다.

둘째, 질적 성장의 기반이다.

많은 교사들이 사역의 중요성은 인식하지만, 체계적인 훈련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큐베이팅 시스템은 소명 재확인 멘토링과 더불어, 가정 연계, 공과 운영, 미디어 및 AI 시대 교육 적용 등 실제적인 맞춤형 훈련을 가능하게 한다.

셋째, 교사 번아웃을 예방하고 헌신을 지속하게 하는 보호 장치이다.

역할을 세분화하여 업무 부담을 나누고, 정기적인 영적·육체적 재충전의 시간을 마련함으로써 교사들이 소진되지 않도록 돌보아야 한다.

교회학교의 위기는 교사 개인의 헌신만으로 극복되지 않는다. 헌신 위에 체계가 더해질 때, 다음 세대 사역은 지속 가능하다. 인큐베이팅 시스템은 교회학교의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다음 세대를 향한 가장 중요한 구조적 투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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