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4연합기도운동
기도회가 열리는 모습. ©노형구 기자

‘714연합기도운동(공동대표 이기용·이인호·이재훈 목사)’이 19일 양재온누리교회 사랑홀에서 ‘목회자연합기도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도회에 모인 목회자와 성도들은 한국교회의 재부흥과 분열된 한국사회의 통합, 그리고 북한 복음화 등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714연합기도운동은 기도를 통한 회개와 영적각성이 사회변혁과 세계복음화의 도화선이라며 개인과 교회의 풀뿌리 기도운동이 하나된 기도로 이어지는 일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714연합기도운동은 자발적 참여를 기초로 지역교회들의 연대를 토대로 개인과 공동체의 각성, 사회변혁과 세계복음화의 사명을 지향한다. 주최 측은 “한국교회의 위기는 구조 이전에 영적 문제”라며 “교단과 교파, 지역과 세대를 넘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함께 기도하는 운동이 다시 살아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도회에서 먼저 이인호 목사(더사랑의교회)는 714연합기도대성회의 방향과 취지를 차분히 설명하며, 오늘날 한국교회가 부흥을 ‘행사’로 오해해 왔음을 짚었다. 그는 “교회의 갱신과 부흥은 한 번의 집회, 한 번의 프로그램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며 “순결함과 연합은 하나님의 영과 끊임없는 신자들의 기도를 통해 형성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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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이 기도하고 있다.©노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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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이 기도하고 있다.©노형구 기자

이 목사는 1907년 평양대부흥을 언급하며 “평양대부흥은 어느 날 갑자기 터진 사건이 아니다. 선교사들이 초교파적으로, 주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기를 바라며 정오기도회를 지속적으로 드린 결과였다”며 “714연합기도운동은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목회자들이 자기 교회의 울타리를 넘어 한국교회가 모여 함께 기도하자는 취지로 이 기도회를 개최했다”고 했다.
이날 기도회에서 먼저 ‘깊은 바다로 나아가라’(눅 5:1-11)는 제목으로 설교한 유기성 목사는 “우리는 늘 더 많이 전도하라, 더 열심히 기도하라, 더 크게 부흥시키라고 말해 왔다”며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에게 더 많은 일을 요구하시기보다 우리와 함께 하시고, 함께 살기를 원하신다”고 말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전도의 도구’나 ‘성공의 수단’으로 삼아온 신앙의 왜곡을 지적하며 “예수 그리스도야말로 우리가 그물을 내려야 할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짜 믿음의 혁명은 외적 성취가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거하신다는 사실이 실제로 믿어지는 순간’에 일어난다”며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변하지 않았다. 즉 예수 그리스도와 참된 동행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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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성 목사.©노형구 기자

아울러 “만약 우리가 예수님과 진정으로 동행했다면 한국교회가 지금과 같은 상황에 이르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뼈아프게 말했다. 또한 “우리가 쉽게 낙심하고, 자주 짜증을 낸다면 과연 예수님과 동행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가?”라며 “용서의 은혜를 받았다고 말하면서도 용서하지 못하고, 사랑의 은혜를 믿는다 하면서도 여전히 두려움 속에 사는 모습은 은혜를 받았으나 은혜의 바다에는 들어가지 못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유 목사는 “연합하여 기도하는 것은 얕은 물가에서 노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깊은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라며 “건강한 연합기도 운동이 일어나지 않으면 한국교회에는 더 큰 위기가 올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설교를 마치며 “오직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일 때, 그분이 이 모임을 친히 인도하실 것”이라고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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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왼쪽 앞줄부터) 이인호·유기성 목사가 기도하고 있다. 두번째줄 맨 왼쪽엔 선한목자교회 담임 김다위 목사.©노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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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회 모습.©노형구 기자

이어 이규현 목사는 ‘아직 꺼지지 않은 불’(사무엘상 3:1-4)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하며 “현장에서 보면 목회자들의 전의가 눈에 띄게 약해졌다”며 “외향적 열심주의는 여전히 강하지만, 내면의 공허함은 오히려 더 커졌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그 원인으로 형식주의를 지목했다. 그는 “한국교회 안에 형식주의가 깊이 들어오면서 목회자와 성도 모두가 패배주의에 빠졌다”며 “그 과정에서 기도는 교회의 중심이 아니라 변두리로 밀려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도 속에서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가 사라졌다”며 “기도는 무엇을 해내는 행위가 아니다. 내면이 은혜로 충만해지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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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현 목사.©노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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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이 기도하고 있다.©노형구 기자

이규현 목사는 “진짜 기도는 생명을 걸어야 한다”며 “기도는 하나님의 세계에 깊이 들어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기도가 살아야 한국교회가 산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7월 18-19일에 714연합기도대성회가 예정돼 있다. 장소는 미정이다. 714연합기도운동은 향후 ▲한국의 8만 교회 중 8천개 교회의 연대 구축 ▲365일 사회변혁과 세계선교를 위한 기도제목 제공 ▲13개 지역 단위의 연합기도모임 구축 ▲년 1회 한국교회 기도대성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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