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이 이른바 ‘조용한 부흥(Quiet Revival)’의 해였다면, 2026년 영국 기독교에는 어떤 변화가 기다리고 있을까.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영국복음연맹(Evangelical Alliance)에 기고한 필 녹스(Phil Knox)는 연구 자료와 현장 경험을 토대로, 올해 영국 교회와 선교 현장에서 나타날 다섯 가지 주요 ‘선교적 흐름’을 제시했다.
녹스는 수십 년간 교회 쇠퇴와 성도 감소를 다룬 부정적인 보도가 이어져 왔지만, 이제 흐름이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해 성경공회(Bible Society)의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유고브(YouGov)가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18~24세 남성의 20% 이상이 한 달에 최소 한 번 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8년 같은 연령대에서 4%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급격한 증가다. 같은 연령대 여성 역시 교회 출석률이 2018년 4%에서 2024년 12%로 크게 상승했다.
녹스는 2026년이 “살아 있는 기억 속에서 가장 영적으로 개방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무신론의 쇠퇴가 곧바로 대규모 기독교 회심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복음주의 교회는 성장할 것이다. 그러나 밀려오는 영적 흐름은 기독교 전반뿐 아니라 다른 종교, 이교도적 신앙, 심지어 오컬트로도 사람들을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 흐름으로 녹스는 설명하기 어려운 영적 경험과 사건들이 신앙으로 이끄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성인 개종자 가운데 28%가 영적 체험을 통해 신앙 여정을 시작했다는 연구 결과를 인용했다.
또한 그는 교회가 지역사회 섬김과 영혼 구원의 사역을 보다 적극적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6년에도 인플레이션과 생활비 부담으로 인해 푸드뱅크 이용은 안타깝지만 계속 증가할 것이다. 그러나 영국의 거의 모든 푸드뱅크는 교회와 연결돼 있다. 그럼에도 서비스 이용자 가운데 신앙의 다음 단계로 초대받는 사람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 초대를 받은 많은 이들이 결국 그리스도인이 된다”고 말했다.
네 번째로 그는 성경 판매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보의 홍수와 허위 정보가 넘치는 시대 속에서, 구도자와 새 신자들이 진리의 근원을 찾기 위해 스스로 ‘신학적 탐구’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다.
녹스는 “가짜 뉴스와 탈진실의 시대에 젊은 세대는 참되고 깊으며 아름다운 복음에 특별히 끌린다”며 “본질은 지키되 문화와 적절히 소통하는 교회는 성장할 것이다. 많은 새 신자들이 성경 읽기를 신앙 여정의 결정적 계기로 꼽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녹스는 2026년이 제자훈련이 결정적으로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이 믿음에 들어올 때 가장 큰 필요는 영적 훈련을 정착시키고 새로운 공동체를 찾는 데 있다”며 “충분히 양육받지 못하고 의미 있는 관계를 맺지 못한 많은 새 신자들이 교회를 떠난다”고 지적했다.
이어 “2026년에는 교회에 새로 유입되는 이들로 인해 지도자들이 초기 영적 형성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영적 아버지와 어머니 역할을 감당할 이들을 세우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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