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내 복음주의 공동체가 지속적으로 외형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다원주의 관측소(Observatory of Religious Pluralism)가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스페인 전역의 복음주의 교회 수는 4,763곳에 달했다.
이번 수치는 개인의 종교 신념에 대한 전국 단위의 종합 통계가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종교 지형의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평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스페인의 종교적 구성 변화가 신앙 고백 통계보다 등록된 예배 공간의 증가를 통해 더욱 분명하게 드러난다고 분석했다.
다원주의와 공존 재단(Pluralism and Coexistence Foundation) 산하에서 운영되는 종교다원주의 관측소는 지난 20여 년간 스페인 전역의 소수 종교 예배 공간을 추적·조사해 왔다.
‘에반젤리컬 포커스(Evangelical Focus)’가 보도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복음주의 기독교는 현재 예배 공간 수 기준으로 스페인에서 가장 정착된 소수 종교로 자리 잡았으며, 전국적으로 5,000곳에 근접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카탈루냐가 1,010곳으로 가장 많은 복음주의 교회를 보유하고 있으며, 마드리드가 855곳으로 뒤를 이었다. 안달루시아에는 744곳의 복음주의 예배 공간이 있으며, 발렌시아 자치주는 510곳으로 네 번째를 차지했다.
관측소는 스페인 전역에서 소수 종교가 사용하는 예배 공간이 전반적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톨릭 교회는 여전히 2만2,922곳으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복음주의 교회와 무슬림 예배 공간은 현재 약 2,000곳에 육박하며 종교 인프라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통계는 스페인의 종교 정체성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흐름 속에서 나왔다.
다원주의와 공존 재단은 최근 ‘2025년 스페인 종교 및 신념 바로미터’를 발표하며, 종교 비소속 인구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42%가 특정 종교에 속하지 않는다고 응답했으며, 여기에는 종교에 무관심한 이들, 불가지론자, 무신론자가 포함된다.
신앙을 가진 이들 가운데에서는 가톨릭이 여전히 4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기타 종교 전통을 따르는 인구는 8%에 그쳤다.
보고서는 지속적인 세속화 추세 속에서도 소수 종교들이 점차 가시성을 높이며, 스페인의 종교 환경이 한층 더 다양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스페인 사회학연구센터(Centre for Sociological Research)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종교적 신념에는 큰 변화가 없었으며,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스페인이 과거보다 더 세속화되는 동시에, 종교적으로는 더욱 다원화된 사회로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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