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학교
총신대학교 ©총신대

전 세계에서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한류 열풍이 한국어 교육 사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K-팝과 K-드라마, K-영화 등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어 학습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이를 활용한 선교 전략 역시 구체적인 모습으로 자리잡고 있다. 문화적 호감이 언어 학습으로 이어지고, 언어 학습이 다시 복음 전파의 통로가 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총신대학교 부속 원격평생교육원(원장 방은영)은 해외 선교를 준비하는 신학생은 물론, 총회세계선교회(GMS) 소속 선교사와 농촌 및 벽오지에서 다문화 가정을 섬기는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어교원 교육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한국어 교육을 통해 선교적 접근을 확대하려는 이들에게 실질적 자격 취득의 길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정부 통계에서도 한국어 교육의 성장세는 뚜렷하게 나타난다. 지난 10년간 해외 초·중·고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규모는 두 배 이상 확대됐고, 2024년 현재 46개국 2,526개 학교에서 약 22만 명의 학생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세종학당은 87개국 252개소로 확장돼 세계 곳곳에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려는 이들의 중심 역할을 맡고 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는 한국교회가 171개국에 파송한 2만 8천여 명의 선교사 중 상당수가 한국어 교육을 중심으로 한 사역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어는 문화와 복음을 함께 전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며 선교 현장에서 큰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총신대 원격평생교육원은 교육부 평가인정교육기관으로, 학점은행제를 통해 ‘외국어로서의 한국어학’ 전공 학사학위를 취득하고 관련 교과목을 이수하면 별도 국가시험 없이 한국어교원 2급 자격증을 연계 취득할 수 있는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미 대학을 졸업한 학습자는 타전공 방식으로 이론 15과목과 실습 1과목 등 총 16과목만 이수하면 학위와 자격증을 동시에 얻을 수 있어 실용성과 효율성을 모두 갖췄다.

특히 GMS 선교사를 위한 등록금 할인 혜택도 눈에 띈다. 이론 과목은 최대 85%, 실습 과목은 30% 할인돼 선교지에서 사역을 이어가는 이들의 경제적 부담을 크게 낮춰 준다. 모든 강의는 100% 온라인으로 제공돼 컴퓨터나 휴대전화만 있으면 언제든 수강할 수 있어, 현장에서 사역을 병행하는 선교사들에게 적합한 구조로 설계됐다.

강의는 한국어교육 분야 전문가들이 직접 맡아 학습자들이 실제 선교지에서 언어 교육 사역을 펼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신학생, 선교사, 목회자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수강생들이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셈이다.

방은영 원장은 한국어 교육이 선교 사역에서 갖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어 교육을 통한 선교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 사역"이라며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동시에 복음 전파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원격평생교육원은 매년 6회(1학기 1·3·5월, 2학기 7·9·11월) 신입생을 모집하며, 고등학교 졸업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수강 신청은 원격평생교육원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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